네모와 세모 사랑

- 마음과 사랑

by 갈대의 철학
사랑의 미로.최진희

네모와 세모 사랑
- 마음과 사랑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당신의 사랑이
세모
네모
마름모 사랑이 되어가더라도

그대

그때의 첫 마음이

첫사랑이 되어갔다는 것을


나는 아직도

당신의 순정을

영원히 변치 않을 거라는

확신 없는 사랑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당신의 마음의 여정 길에

불어오는 수행자의 모래밭 길을

헤쳐나가는 개척자의

길이 되어갈지라도


바위가 오랜 세월

모래가 되어가듯이

퇴적되어 또다시 탑을 이루듯이


사랑의 모난 마음도

모진 풍파에 거칠게 가다 보면

다듬어지고 옥석이 되어가듯이


지구가 둥글게 돌아가듯

우리의 모질 사랑도

반들반들 강가에 조약돌이 되어

햇살에 빛나는 것처럼


우리의 사랑도 언젠가는

동그라미 사랑이 되어갈 거라

믿어 의심치 않을 거랍니다


그러니 그대여

순간의 마음을 갖지 말아요


사랑과 이별 사이는

종이 한 장 차이

시작과 끝은 달라지더라도


그 속에 담긴

애정 어린 눈길에 떨어진

뚝뚝 떨어지는 눈물샘도 흘러넘쳐

눈물에 얼룩져 번진 잉크의 번짐이

그동안에 당신의 사랑을

대변해 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니 그대여

너무 상심하거나

슬퍼하지 말아요


어차피 인생길 위에 놓인

세상의 모든 시련들은

세월의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그 길은 서로가 연결해 주어야

진정한 다리가 되어 갈 수 있는

우리의 선택의 길이 아닌

루비콘 강을 건너는 다리가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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