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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멍

- 불씨

by 갈대의 철학
불씨. 신형원

불 멍

- 불씨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불 멍

불에 멍이 들었다

사랑의 불 멍


두 눈빛에 이글거리며

타들어가는

끝없는 사랑의 불꽃의 심지가

나의 가슴에 불 멍을 지폈다


그리고 너는

불씨의 재로 남아

바람 불어 오기를 기다리는


저 하늘에

한 줌의 먼지가 되어

날아간다


2025.11.22 풍물 새벽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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