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우는 마음
어릴적 동심의 아련한 추억의 기억속으로 바람따라 떠나 싣고 왔던
그녀의 마음을 실은 자전거와
자전거를 바라보던 옛 마음 된 옛 사랑과
그 언덕 풍차 밑에 하늘 바라보며
팔베개 해주던 떠나가는 하늘 아래 벗 삼아 초록의 만삭에
두 팔 벌려 안아주 던 그 포근함이 그리운 자전거와
오다 가다 비 바람에 부딪혀 뽀얗게 내린
흰 서리에 먼지만 수북히 쌓이고 씻겨가더라도
모난 모진 세월을 함께했던 그녀의 자전거
어느 누구 하나 지나가는이 반갑게 맞이해주는 사람이 없어도
고독의 쓸쓸함이 더해가는
지난 세월을 탓하지 않는
낡고 오래된 바람 빠진 자전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