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바라보면

- 네 생각이 간절해

by 갈대의 철학

하늘을 바라보면

- 네 생각이 간절해


시. 갈대의 철학[蒹葭]


하늘을 바라보면

네 생각이 간절해


금세 눈물이 왈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너에게 다가선 마음은 이미

저 하늘보다 더 높았었다고


하늘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지금은 가뭄보다

더 메말라가고 있는

현실을 두고 마음이 아팠어


하늘만 바라보면

네 생각이 간절해


구름 뒤에 네 눈물 애써 감춰보지만

지금 빗방울 한 방울이

내 눈에 떨어지고


그대 눈물 인양

내 다른 한쪽 눈에서도

금세 눈물이 맺혀 글썽거리네


또다시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조금 전 한 두 방울 내렸던 눈물은

금세 내 얼굴에 내려

눈물인지 빗물인지 분간 없이

하염없이 눈물과 함께 젖어서 내리는 거야


그대 알아

오랜 예전에 이미 나는

그대 향한 마음을 두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왔었다는 것을


하늘을 바라보는

울컥한 마음이

곧 바람에 금세 날려갈 것 같은


그대 등 뒤에 서서 바라보는

초라한 내 모습

보이기 싫어했었는지 몰라


이제는 알 것 같아

뒤돌아 서서 바라보는

너의 눈물


이해할 수 있었다고

그 눈물이 사랑보다 더 소중한

네 마음이었다는 것을


그대 떠나고 난 후

늘 하늘만 바라보게 돼


그대 생각이 간절할 때

또다시 하늘만 바라보게 되어

이내 다시 두 눈물에 이슬꽃이 피어나고


이제는 눈물이 홍수가 될지도 몰라


더 이상 네 곁에서

흘러내릴 눈물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는 영원히 너를 기억하고 사랑할 거야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었던 것처럼


하늘만 바라보면

왠지 자꾸 눈물이 날 것 같아

첫 차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