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치기

- 전지(솎아내기)

by 갈대의 철학

가지치기

- 전지(솎아내기)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나는 아직 계절을 선택하지 못한 나무.”


나무도

그 긴 겨우내

동면에서 깨어나


이듬해 따뜻한 봄날이

오기까지


눈에 덮여

스스로 무거운 짐을

걷어내듯


제 몸 아픈 기색 없이

세월에 기대어 스스로 무너지고

쓰러지며 가꾸어 간다


자의 반 타의 반

가지치기를 통해

새 마음으로 피고 지고

하는데


나의 인생도

나무처럼 그 누군가가

전지를 해주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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