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인지
사랑인지
- 눈물인지
시. 갈대의 철학[蒹葭]
눈물
그다지 길지 않은 네 눈물은
너의 가식 된 마음이 들통난 거야
빗물
그다지 짧지 않은 빗물에
너의 눈물이 함께 흘러내리길 바란다면
사랑의 눈물은
온통 하늘이 두 조각 나서
그곳에 하염없이 내려줄 때가
너의 진실된 눈물이길 바랬었는지 몰라
그거 알아
비가 오기 전에
하늘에 먹구름도 드리우고
바람도 불어오면서
천둥도 낙뢰도 함께 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것을
네 마음이 동動 해서
갑자기 슬픔이 밀려오면
울컥된 마음이
순식간에 주위와 동화되 듯이 밀려와
왈칵 쏟아지는
그리움의 눈물이 되길 바란다는 것을
그러면
내 마음에서
서러움에 자연스레 복받쳐 오르는
두 눈에서 흘러내리는
네 눈물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아니 모든 게
나의 욕심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몰라
지금은
내곁에서 흐르는 눈물이
사랑의 눈물인지
그리움의 눈물인지
내곁에서 느끼는 감정이
서러움의 눈물이
빗물 되어 흐르는지 모르지만
이것 하나만은 알아 줄래
사랑은 빗속을 거닐고 배회하면서도
네 두 빰에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다는 것을
네 온기와 함께
전율처럼 다가오는 따스함이
다시 사랑의 예감이 시작될거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