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눈물

- 행복의 순간

by 갈대의 철학

어머니의 눈물

- 행복의 순간


詩. 갈대의 철학


평생 모진 세월을 등에 업으시고

우는 아이 젖 대신에 엄마 등짝 깨물리며

잊혀진 세월 탓에 아픔도 잊으시는


눈물 흘릴 날에 눈물 감추시고

일찌감치 봇짐을 들고 새벽을 나서시는

돌아오는 계절 탓에

사시사철 곡식 재워 놓기 바쁘시고


둥근 처마 밑에 봄 제비 또 깨울라

소낙비에 조심스레 대문 여시는


우리 어머니


그 어머니께서 한 아버지를 잃으시고

모진 풍파 속의 주름진 작은 손을

꼭 두 손 잡아 주시며 그제야 눈물을 훔치신다

2016.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