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 작은 사랑

by 갈대의 철학

불씨

- 작은 사랑


시. 갈대의 철학[蒹葭]


큰 불씨는

그 화력이 마치

증기 기관차와 같아서

금세 올랐다 식어가는 것처럼

쉽게 끌 수 있다지만


작은 불씨는

그것이 오래 있기까지

여전히 새 생명을 잉태 중이며

작은 바람에도

큰 불씨를 다시 되살릴 수 있다


큰 사랑은

쉽게 포용이 가능하지만

작은 사랑은 보이지 않으며


작은 사랑은

아주 작은 상처에도

쉽게 무너지지만


늘 큰 사랑이 다가오기를

매일 손꼽아 기다린

2017.7.26. 첫차 상경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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