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 같은 사랑

- 설렘

by 갈대의 철학

메뚜기 같은 사랑

- 설렘


시. 갈대의 철학[蒹葭]



사랑은 메뚜기 같은 사랑

콩닥콩닥 팔딱팔딱 뛰는

가슴 저미는 사랑이 필요해


아침 이슬 머금은 사랑에

양 날개 젖어 날 수가 없고

펼 수 없는 날갯짓에 퍼드덕 거림도

내 나래 짓에 놀란 마음 감출길 없고

폴짝폴짝 뛰어보던 마음도 잠시이거늘

힘겨운 메뚜기 날갯짓에 안개만이 드리우네


메뚜기 같은 사랑 기다리고

떠오르는 햇살 희망 가득 안으면

젖어버린 날개에 품은 가슴

금세 날아오를 것만 같았던


잃어버린 마음 두고

철없던 사랑에 애태웠었네


[메뚜기 사랑]


사랑은 말야

설렘 하나 가득 싣고

가슴 부푼 꿈 안듯한

사랑을 갈구하는 거야


날개 퍼드덕 거림도

순간의 찰나에

메뚜기 날개처럼

사랑을 잡는 거야


걸을 수 없는 사랑이라면

뛰지 못하는 사랑이라면

날을 수 없는 사랑이라면

차라리 옆에서 지켜보는 것 보다


사랑은 메뚜기 사랑처럼

항상 설렘 속에

초조한 마음 기다리며

애 닮은 사랑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찾아올지도 몰라

[2017.10.7. 금대리 트래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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