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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 슬픔이 멈추는 곳

by 갈대의 철학
2018.6.12 강릉 주문진에서

겨울바다

- 슬픔이 멈추는 곳


시. 갈대의 철학[蒹葭]


겨울바다에 가보자

뱃사공도 없고

파도만 넘실대는 곳으로

차디찬 냉혹에서 벗어나

고픔이 현실이 되어가는


이별의 고통이 치유되고

사랑의 아픔과

기다림의 미덕이 공존하며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그대와 겨울 바다에 가보고 싶었어

쓰린 가슴 품고 끌어안을 수 있는

그대의 바다에

2018.6.12 경포를 지나며

2018.6.12 강릉 주문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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