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들의 향연
멈추지 않는 시간들
- 신들의 향연
시. 갈대의 철학(蒹葭哲學)
어둠이 짙어 오는 저녁은
어슴푸레 잠에 겨운 듯
새벽 여명에 실눈 뜨이고
굴뚝 연기 속 피어오르는
삼삼오오 대열 몰려 들 듯이
둘러 모여 앉아
화기애애 속에 이야기 꽃을 피워낸다
저녁은 깊고 즐거운 것이라
하루의 입담 하느라
밤은 점점 깊어만 가고
잠든 이의 숲 속을 지켜주는
무수히 많은 별들의 신들조차 잠 못 이루는 이녁은
밤하늘 요정들 노래 향연의 잔치가 시작된다
신들의 향연에
요정들이 뿌려 놓은 은하수 물결은
견우와 직녀의 마의 다리를 건너는 오작교 따라서
무수히 많은 별들의 영혼들이 잠에서 깨어난다
저녁이 오는 것은
새벽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새벽을 깨우는 것이며
떠나보내는 것은
언제나 그대의 몫이다
저편에 여명 떠오르고
이미 새벽에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아침의 고요는 이 적막함을 외면할 수 있는
그 고운 자태를 잃어버렸다
단지,
그들의 흐트러짐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신들의 잔치가 끝나가고
새벽의 여명이 시작될 때
저 햇살은 다시 떠올라 사라지리
[치악산 남대봉 세존 존재 불상]
[2015.5.17 치악산 남대봉 일출에서]
♤♤♤ 치악산 여정길~~~ ♡ 출발 : 집에서 새벽 두 시 ♡ 교통편 : 자가용 * (원주시내~상원사 주차장) 50분 ♡ 몇 명 : 나를 포함 4명 ♡ 행선지 : 치악산 남대봉 일출 ♡ 출발 : 치악산 상원사 주차장~상원사~남대봉 * 02:00, 홈 출발 * 02:50, 치악산 상원사 주차장 도착 * 03:00 , 들머리 / 날머리 * 04:00, 상원사 도착 * 04:20, 새참 * 04:45, 치악산 남대봉 정상 * 05:20, 치악산 남대봉 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