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무상

- 등불

by 갈대의 철학

인생무상

- 등불


詩. 갈대의 철학


우리네 인생은 바람 앞에 등불처럼

처음에는 밝았다가

서서히 희미하게 꺼져가다 짧아지는

한 자루의 촛불과 같다


세상의 마지막 끈을 쥐고 놓아버리는

어느 삶을 다하는 마지막 잎새와 같이

한 떨기 낙화된 꽃처럼

시한부 인생의 삶처럼 생을 마감한다


그것의 짧고 긴 것의 차이는 없다

단지 짧은 만큼 행복하였으면 그만이고

단지 불행하게 길게 사는 삶보다

억울한 삶이 없는 것처럼


생명의 고귀함으로 배우는 우리네 삶도

어쩌면 한낱 스케치북에 그리는

동그라미 인생 그림과 같다


어느 시계추의 태엽이 다 풀리며

멈추어 버린 그 시간 속에


우리는 얼마나 행복하였을까


시간은 강물처럼 계속 흘러가고

우리는 그 시간이 언제 멈출지는 모른다.


그것의 아쉬움과 부러움도 필요 없지만

단지 마지막 끈에 대한 욕심이고 몸부림은

져버려야 하지 않을까


마치 태양이 영원하다

내일은 반드시 햇살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인생은 외줄 타기처럼 혼자 걷고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