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갈대의 철학 Apr 25. 2018

개똥철학

- 걷는 것에도 미학을 주자

개똥철학

- 걷는 것에도 미학을 주자


                                               시. 갈대의 철학[蒹葭]



걷기의 미학이란?

아름다운 그대에게  내 사랑을

내 발걸음이

타닥타닥 또닥또닥

땅이 살아 숨 쉴수 있도록

걷는 것이

네게서 못다한 서투른 사랑에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연습이라고


걷기의 사랑이란?

아름다운 그대에게 내 마음을


나의 발걸음에 가슴이

콩닥콩닥 두근두근

내 발걸음이 가벼워질 수 있도록

걷고 또다시 걷는 것이


네게서 못다한 미숙한 사랑에 

내가 살아 숨 쉬며
살아가는 이유의 찾음을

네 곁에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성숙해 가는 과정이라고

바람에게 전해주기 위한 연습이라고

[2018.4.21  둔치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지하철(地下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