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낙엽 지는 숲으로 가지 말아요

- 그곳은 미지의 세계

by 갈대의 철학

그대 낙엽 지는 숲으로 가지 말아요

- 그곳은 미지의 세계


시. 갈대의 철학[蒹葭]




그대 낙엽 지는 숲으로 가지 말아요


안개에 휩싸인 그곳은
가지 말아야 할 길

안개 괴물이 나타나
모든 것을 집어삼켜 버리더라도


이른 새벽

태양의 마음도 닿지 않는

안갯속 심해의 바다


나와 그대의 숨바꼭질 만남이

계속 지속될 거라는 조바심에
예감의 두려움은 안개비에 젖어들고


그곳은 한줄기 햇살만 비추는 곳

들어설 때는 이미
미리 예견된 수순의 일이었어요


하지만

실망하지 말아요

그곳으로 들어선 순간
미지의 세계

그대가 보이지 않아도

다가서는 그리움에


한줄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대 뒷모습

한줄기 빛은
내 마음 의지한 채로

나는 그 빛을 따라 들어서버렸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 빛을

그대의 오로라(aurora)라 불렀습니다


2018.11.27~28 일어난 일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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