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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기만 Nov 23. 2021

네이버와 카카오의 차이

얼마전 카카오의 분기매출이 네이버를 추월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리고 네이버 왕따 사건으로 불미스러운 일도 일어났었다. 이런 것들에 책임으로 C 레벨이 모두 교체되었다. 매출이 뒤집히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되었던 일다. 흔히 선택과 집중이란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선택을 하게되면 선택을 하지 않는 것들이 항상 더 많아진다. 그래서 소외감이나 후회가 들기 마련이다.


네이버는 이 원칙을 잘 지킨다. 아니 너무 절저히 지키다보니 소외감이 생기는 사업분야가 많아졌다. 발담그지 않는 분야가 너무도 많다. 모빌리티 게임 nft플랫폼 가상화페등등 법테투리에서 조금만 벗어나거나 문제 소지가 있을만한것은 초기에 철저히 배제한다. 하지만 카카오는 선택을 하지 않는다. 그냥 가능성이 있어보이면 초기부터 그냥 포트폴리오에 담아버린다. 그게 어떻게 쓰일지는 지금이 아니라 미래라고 생각하기때문이다. 그래서 재벌보다 더 심한 문어발처럼 보이는 것이고 이것에 대한 규제가 있어야겠다고 정부가 인지하기 시작한것이다. 하지만 규제하기에는 너무.급작스럽게 커져버려서 이제는 어느정도 규제에 대한 합의를 카카오와 같이 해야하는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이건 어떻게 보면 절박함의 차이였을 것이다. 카카오 매출이 급격히 정상화된것은 카카오 대화창을 광고로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부터다. 처음에는 반대도 많았다. 너무 대놓고 광고하는 느낌 사용자들이 싫어하지 않을까하는 걱정 그런데 이것도 해보지 않고는 모른다는 각오를 밀어부쳤는데 그게 지금의 매출역전의 원동력이 된것이다. 그리고 지금 뜨고 있는 인터넷 분야는 정말 다한다라기보다 다 해본다. 얼마전에 클럽하우스이후 카피서비스인 음음을 내놓았지만 내가 알기로는 반응이 좋지는 않은것같다. 하지만 이런 되는 서비스 안되는 서비스를 가리지 이전에 한번 해보고 거기서 경험을 쌓아서 다른 서비스를 성공시키는 벤처정신이 아직도 카카오에게는 있고 네이버에게는 없다.


솔직히 네이버가 법적규제 언저리에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해서 그게 매출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 하지만 세상은 계속 바뀌기 때문에 그 언저리가 주류가 되는 순간 네이버는 그냥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할지도 모른다. 네이버가 국내에서 허부적거려도 라인이라는 해외사업이 든든하게 바쳐주고 있기때문에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법적규제 언저리라고 진입을 두려하고 머리를 굴리고 있다면 국내는 반드시 카카오한테 따라잡힐 것이다카카오는 모든 사업부를 독립체제로 풀어놓아서 그 사업의 성패가 개인성패와 직결되는 구조를 만들어 놓았기때문에 모든 사업부가 자기일처럼 하지만 네이버는 그런 면에서 회사 구조가 너무 경직되어 있는것이 현실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고 여러가지 리소스는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한수위이지만 벤처스피릿을 회복하지 못하면 카카오한테 완전 치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네이버 정신차리자 그리고 카카오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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