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을 겪던 두 개의 질량이 마침내 안정을 찾는다.
서로의 궤도를 이해하고,
예측 가능한 거리를 유지하며,
새로운 평형점에서 돌기 시작한다.
그런데 세 번째 질량이 나타난다.
이체가 아닌 삼체가 된다.
새로은 세 번째의 질량은 매우 작다.
두 개의 기존 질량에 비하면
무시될 만큼 가볍다.
하지만
삼체 문제에서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세 번째의 등장 자체가
전체 시스템의 불안정을 만든다.
아기가 태어나면 모든 것이 바뀐다.
부부는 이체 문제다.
서로를 중심으로 도는 예측 가능한 궤도.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세 번째 존재는 기존의 모든 계산을 무효화한다.
작은 몸이 큰 존재들을 자신의 궤도로 끌어당긴다.
질량이 아닌 다른 종류의 중력.
물리법칙을 넘어선 끌림.
시간이 재편된다.
새로운 리듬이
집 전체를 지배한다.
예측할 수 없는 주기로
모든 일상을 재설계한다.
개인의 시간이 사라진다.
부부의 시간도 사라진다.
남는 것을 오로지
가족의 시간뿐이다.
시간은 개인적인 것에서
집단적인 것으로 변한다.
하이데거가 말한
"미래로부터의 소명"이
여기서 구현된다.
아기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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