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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야옹 Oct 27. 2019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나의 세계는 좁았다. 아니, 좁다. 지금도.

근래 조금씩 확장되기 시작했다.

내가 알던 세계는 끽해야 학교, 학원, 집.

가까운 사람이라 해봐야 고등학교 친구, 대학교 동문들.

지식을 쌓아 높은 지위에 올라야만 가치있는 삶이라 여겼다.

얼마나 어리고 철없었던지.

새와 물고기, 곰과 고양이의 차이만큼이나

저마다의 사람이 다르다.

각자에게 각자의 삶의 의미, 낙이 있다.

그들 간에 위계 같은 건 없다.

머리에 든 게 쬐끔 더 많고 적고는, 얼마나 하찮은 간극일지. 저 멀리 우주에서 보면.

머리로 이해되지 않는다는 게 타인을 거부할 이유가 되나.

한낱 내 머리로 이해불가라고 허깨비라 단정하지 말자!

정말 위대한 진리는 백날 머리만 굴려선 깨우치지 못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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