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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야옹 Jul 19. 2021

한여름, 자가격리, 밤샘, 부부의 세계...

밤새 휴대폰으로 <부부의 세계>를 틀어놓고 일을 했다.

그유명한 <부부의 세계>를 자가격리를 기회 삼아(?) 이제야.

(원래 나는 줄거리를 훑어본뒤 너무 어두울것 같은 드라마나 영화는 거른다)

그런데 자가격리 일주일차...꽤나 무료했나보다.

별 고민없이 이드라마를 클릭해 아주 자연스럽게 보기 시작하다니.

흘끔흘끔 대충대충 보는데도 무슨 내용인지 너무 잘알겠고...

집중되고...

피폐해졌다.

피폐하다!

준영이가 이혼한 부모의 재회를 목격하는 장면까지 보고 껐다.

왜인지 여다경 이태오 지선우보다 준영이에게 더 몰입됐다.

사람들은 이 정신 피폐하게 만드는 드라마에 왜그토록 열광했던 걸까.

이 피폐함을 빨리 정화시키러 가야겠다 흑흑.

음악이든 직캠이든 예능이든 별밤이든.

뭐든 최대한 가볍고 최대한 시답잖은걸 듣고봐야겠다.

이놈의 부부의세계가 내머릿속에 한톨도 남아있지 않게.ㅠㅠ

정말 정신나갈것같은 드라마다.

시답잖고 소소한 내 현실에 새삼 감사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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