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1년

이케부쿠로 작은 방에서의 시작

by 피츠로이 Fitzroy

이케부쿠로의 뜨거운 여름이 떠오르는 날이다.

골목 귀퉁이의 코인 란도리를 드나들던 날들.

낯설고 작은 집에서 날 반겨줬던 갈색 토끼 요이짱.

베란다 너머로 내 눈치를 보며 호시탐탐 사료를 노리던 길고양이들.

숨이 턱턱 막히는 습도와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을 온몸으로 흡수하며 이력서를 돌리던 나날들.

갑자기 몸서리치게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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