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변태 같은 게 좋은 사람인 것 마냥 어필하고 남에게 걔는 참 인성이 좋아, 하고 평가받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는 것이다.
주로 나를 낮추거나 내 일이 아니어도 내가 나서 하거나 뭐 그런 식인데, 문제는 스스로 기특해하면서 야 너 좀 멋졌네, 하고 끝나면 좋은데 남에게 칭찬 같은 평가를 받고 나서야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비로소 인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뭐가 문제인가 생각해봤다.
그러다 어느 책에서 대답을 얻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버림받고 싶지 않아서, 자기 억제와 상황 파악을 잘하고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려는 어릴 적부터의 습성은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어머 이거 나잖아!
타인에게나 좋은 사람이었지, 스스로에겐 조금도 좋은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스스로에게 들이대는 기준의 잣대가 너무 높은 거지. 나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나 자신이라 생각하며 남들 평가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나만의 고유한 자유로움이 있었으면 좋겠다. 스스로 자뻑하면서 행복해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