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궁금한데 좋은 사람 #8 이미진
미진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는 누군가가 말했다. 미진은 처음부터 달랐다고. 서로가 매우 어색한 상태에서 훌라를 배우기 위해 모였는데 미진 혼자 다른 공기 안에 휩싸여 있었다고.
나는 SNS를 통해 보았던 미진의 하얀 맨발과 쭉 펴진 어깨, 느슨하게 땋아 내려 엉덩이 끝에 닿는 긴 머리 모양을 떠올렸다. ‘타고났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 미진일 수도 있겠다, 속으로 생각했다.
미진은 한국에서 ‘카 훌라 오 카 마히나히나(Ka hula o ka mahinahina)’를 만들었고 학생들은 그녀를 선생님이라 부른다.
카 훌라 오 카 마히나히나가 미진의 손에서 태어난 지 만 4년째, 미진이 스승이란 자리에서 많은 학생들과 인연을 맺은지도 4년째를 맞았다.
훌라를 알고 경험하는 사람이 극소수인 한국 땅에서, 사람들에게 훌라를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녀가 궁금해졌다.
에이미: ‘카 훌라 오 카 마히나히나’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 ‘훌라’라는 단어가 안 들어가 있다면 어떤 종교에서 외우는 주문 같기도 하고요.
이미진: 일단, ‘카 훌라 오 카 마히나히나’는 한국에 있는 ‘할라우’입니다. 할라우가 뭐냐면요, 하와이 말로 ‘훌라를 배우는 곳’이란 뜻이에요.
한국에서 할라우를 만들고, 제 스승인 마헤알라니 미카 선생님께 이름을 지어 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저에 대해서, 또 한국의 훌라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신 후 이름을 지어주셨기 때문에 할라우 이름을 받기까지 무려 일 년을 넘게 기다렸어요.
카 훌라 오 카 마히나히나란, 하와이어로 파랗게 빛나는 은은한 달빛을 뜻해요. 왜 강한 달빛이 아니고 은은한 달빛일까 궁금했었는데 큰 뜻이 담겨 있는 걸 알고는 너무 마음에 드는 이름이 되어버렸죠.
에이미: 마헤알라니 미카 선생님에게 어떻게 훌라를 배우게 되셨나요? 매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메리모나크 대회의 미스 알로하 훌라 출신이죠? 아, 훌라에 관심 있는 거 티 냈네요.
이미진: 와, 엄청 많이 아시네요. 훌라에 관심이 생기고부터 여기저기 열심히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그러다가 우연히 일본의 할라우인 ‘킬로하나’에서 공개 워크숍이 열린다는 포스팅을 봤어요. 거기 참석하기 위해 일본까지 날아갔죠. 미카 선생님이 킬로하나를 이끌어 가고 계셨는데, 미스 알로하 훌라 출신 것 만 알았지 어떤 스타일의 훌라를 하는지는 알지 못했어요.
선생님이 잘 추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선생님 밑에 있는 두 분이 시범을 보이는데 너무 잘해서 충격을 받았어요. 게다가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족족 거기 모인 사람들이 바로 그 자리에서 너무 잘 따라 하는 거예요, 와아, 여기 꼭 들어가야지 생각했어요.
한국 학생이 훌라 배우러 일본까지 온 건 킬로하나에서 제가 유일했죠. 아, 일본에 거주하시던 분 중에는 한국 사람이 한 명 있긴 했네요.
전에 일본에 살았던 경험도 있고, 일본어로 소통도 가능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미카 선생님은 영어로 수업하시지만 일본어로 통역해 주시는 분도 있었고요.
지금도 여전히 킬로하나 소속 학생 신분으로 훌라를 배우고 있는 동시에, 한국에서는 카 훌라 오 카 마히나히나에서 훌라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에이미: 나 춤을 좀 추는구나, 처음으로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어떤 계기가 있을까요?
이미진: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학교 다닐 때부터 춤에는 자신이 있었어요. 못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학교 다닐 때 가수들 춤 곧잘 따라 했고, 선생님들이 시키는 동작 딱히 어렵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훌라도 잘 출 줄 알았죠.
그런데 정작 킬로하나에 들어가고, 거기서 춤추는 학생들을 보고 나서 크게 쇼크를 받았어요.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네 하는 생각을 태어나서 처음 했죠.
킬로하나는 기본적으로 훌라를 10년 이상 배우신 분들이 많아서, 훌라 배운 지 5년 이하 저 같은 몇 명의 사람은 명함도 못 내미는 그런 분위기예요.
에이미: 많은 춤들 중에 왜 훌라를 선택하셨어요? 방송댄스가 아닌 힙합이 아닌 훌라였어야 했던 이유, 어떤 특별한 게 있나요?
이미진: 맨 처음 훌라가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영화 ‘훌라 걸스’를 보고 나서 였어요. 이 영화 보고 훌라 시작하신 분들이 저 말고도 참 많더라고요.
으음, 훌라를 선택했던 건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기보단 다른 것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강력한 끌림 때문이었어요. 호기심을 넘어서는 운명 같은 끌림? 어떻게 설명이 잘 안되는 데 그런 게 있었죠. 그렇지만 훌라뿐 아니라 힙합 댄스, 타이션 등 다른 춤 들도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 여전히 있어요. 다만 다른 점은 꾸준히, 할머니가 될 때까지 계속하고 싶은 것은 훌라 하나라는 거죠.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네, 하는 생각을 태어나서 처음 했죠
에이미: 선생님이 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전에도 있었나요? 선생님으로서 요구되는 역량이 있잖아요, 설명하는 걸 잘 한다든지, 혹은 리더십이 있다든지.
이미진: 선생님이 될 거라고 절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반대로 누구를 가르치는 걸 못 한다고 생각했었고, 제가 공부든 뭐든 약간 요령으로 하는 스타일이라서, 왜 그런 사람 있잖아요, 정석대로 안 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바꿔서 하는. 나는 알지만 이걸 정확하게 설명해 주기는 어려운?(웃음)
여전히 지금도 내가 잘 가르치고 있는 건가 자주 생각하고 의심도 많이 합니다. 다만 한 가지 명확한 건 있어요. 미카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그대로 알려주겠다는 하는 마음.
말씀하신 것처럼 가르치는 것도 하나의 능력 같아요. 본인은 굉장히 잘하지만 그걸 가르치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고, 자기는 잘 못하는데 가르치는 건 하나만큼은 정말 잘하는 사람도 있고.
미카 선생님은 본인도 잘하는데, 그걸 가르치는 능력도 동시에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킬로하나에서 배운 것을 고스란히 전해 드리는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합니다.
에이미: 우리 모두 학생의 자리에 있을 땐, 선생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곤 하잖아요. 미진도 학생일 때는 선생님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사람인가요?
이미진: 저는 반대인 것 같아요. 사실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 눈에 띄는 걸 좋아하지 않는 학생이었습니다. 항상 구석자리를 선호했고요, 킬로하나에서도 늘 고정 자리죠, 가장 오른쪽 구석.
미카 선생님은 항상 학생들에게 백 프로도 아닌 백이십 프로의 힘으로 춤추라고 말씀하세요. 물론 어떤 뜻에서 하시는 말씀인지 알지만 저는 알아서 요령을 잘 피웁니다(웃음).
일본에 비행기를 타고 가서 호텔에서 자고 또 하루에 8시간씩 수업을 듣고 하니까 어쨌든 전 이 수업을 잘 마치고 한국으로 잘 돌아가야 한다는 긴장감이 항상 있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힘을 약간 빼는 법도 알게 된 것 같아요. 선생님이 내 쪽으로 오면 열심히 하다가 다른 쪽으로 가면 좀 쉬엄쉬엄하기도 하고요.
에이미: 가장 오래 연습한 시간이 궁금해요.
이미진: 개인적인 연습은 많이 하지 않아요. 연습보다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합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춤추는 걸 상상하는 건데 이게 큰 도움이 돼요. 학생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고요.
킬로하나 수업이 빡센 편이죠. 가장 오래 했던 수업이 8시간, 이어서 공연 리허설까지 한 적도 있는데 그러면 한 12시간. 12시간 수업하고 나면 모두가 넋이 나가죠. 한 번은 친구들 얼굴을 보다가 혼자 빵 터진 적도 있어요. 표정이 잊히지가 않아요.
그렇게 연습이 끝나면 말할 힘도 없어요. 밥을 시켜 놓고 식당에 둘러앉아서 아무도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에이미: 그 정도 하면 살이 쭉쭉 빠지겠어요, 혹시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이미진: 훌라가 다이어트에 도움 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훌라를 몇 시간씩 하고 나서 안 먹으면 물론 다이어트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훌라가 끝나면 평상시 보다 더 먹게 되더라고요(웃음).
기본 스텝 연습을 하다 보면 체력 소모가 많이 됩니다.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훌라를 하면 자연적으로 힙업이 됩니다! 솔깃하신가요? 그럼 조금 더? 춤추며 다운하는 자세가 많기 때문에 허벅지에 힘이 생기고요, 스쿼트를 따로 시간 내고 돈 들여서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체 근력에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죠.
자세 교정이 된다는 분들도 많은데 훌라의 기본 상체는 어깨를 뒤로 내리고 가슴을 내미는 것이에요. 가슴이 펴지면서 당당한 신여성의 걸음걸이 되죠.
아, 이렇게 조금 영업이 되었나 모르겠어요.
내가 잘 가르치고 있는 건가 자주 생각하고 의심해요
에이미: 훌라가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크게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미진: 한국 사람들은 춤을 출 때 강하고 빠른 비트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느리고 우아한 것보다 발랄하고 섹시한 것을 선호하고요. 훌라처럼 천천히 여유 있게 가는 곡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려요. 주변에도 보면 훌라 곡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능률이 떨어진다고 듣기 싫다고 하는 친구도 있어요.
훌라와 같은 것으로 많이 오해하는 타이션은 그래도 한국에서 유행할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코코넛 브라에 엉덩이를 빠르게 움직이는 춤 뭔지 아시죠?
저는 훌라가 언젠가는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할 날이 올 것이다! 막 긍정적으로 생각이 들진 않아요. 너무 안타깝지만 계속해서 지금처럼 소수의 사람들만 즐길 것 같아요.
에이미: 예전에 가수 이효리 씨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거센 요가 열풍이 불었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파급력이 큰 유명인 한 명만 훌라 하는 걸 방송에서 보여주면 크게 유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이미진: 그것도 자신이 없어요. 방송에 아예 소개가 안 된 건 아니거든요.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도 예전에 한혜진 씨가 훌라를 춘 적도 있었고, 한국에서 훌라나 우쿨렐레 쪽으로 유명한 몇몇 분이 방송에 나온 적도 있는데 아무런 반응도 파급력도 없었어요.
하와이는 인기 있는 여행지가 분명하고, 하와이의 경치, 음식 등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는 많지만 훌라 춤까지는 관심이 미치는 것 같지는 않아요. 하와이 여행 다녀와서 훌라에 관심이 생겼다면서 할라우에 들어온 학생은 이제껏 한 명도 없었어요.
마니아층에서 즐기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에이미: 훌라를 많이 접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추천해 줄 만한 쉽고 아름다운 하와이 곡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훌라를 추고 싶다고 느끼게 할 만한 곡이요.
이미진: 뮤지션 Josh Tatofi(조쉬 타토피)를 추천해요. 한국 사람들이 너무 좋아할 만한 정서와 목소리로 노래를 합니다. 알앤비, 발라드의 요소가 다 들어가 있어요.
하와이 곡은 대부분 아름다운 자연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예요. 스토리텔링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래서 가사를 음미하면서 춤을 출 때 좀 더 빠져들 수 있는 것 같아요. 훌라를 알기 전에는 행복한 기분이 들면 춤이 추고 싶다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훌라를 시작하고서부터는 훌라를 추니 행복해지는 걸 느껴요. 그게 훌라의 정말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미: 훌라를 잘 추기 위해선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이미진: 이 질문은 미카 선생님이 저희 학생들에게 항상 말씀하시는 걸로 똑같이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기 할라우의 스타일을 알고 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하와이에는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훌라가 존재해요. 훌라에 있어 개인 취향을 말할 순 있지만, 잘하고 못 하고를 평가할 순 없다고 미카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훌라와 그렇지 않은 훌라 스타일이 있는 것이지 이건 내가 배운 훌라가 아니니 제대로 된 훌라가 아니다,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거죠.
그래서 그런 걸까요, 선생님이 직접 지어주신 할라우의 이름이요, 은은한 달빛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건 이런 연유에서 나온 거예요. 강한 달빛으로 자기주장만 고집한 채 싸우고 다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셨던 거죠. 은은하게 네가 해야 할 일을 하다 보면 묵묵히 사람들이 물들어 가고 저게 훌라구나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요.
저의 바람이자 목표는 한국에서 미카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아름다운 훌라와 알로하 마인드를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은 거예요. 제가 아까 한국에서의 훌라의 미래가 앞으로도 밝을 것 같지 않다고 말씀드려서 실망하신 것 같지만(웃음),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훌라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만큼은 제대로 된 훌라를 알려주고 싶은 게 저의 마음입니다.
자기주장만 고집한 채 싸우고 다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셨던 거죠
에이미: 카 훌라 오 카 마히나히나의 멤버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이미진: 끝까지 훌라를 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힘들 때도 있고, 건강이 안 좋을 때도 있고, 집안에 일이 생겼을 때도 있고, 여러 가지 일이 생기잖아요, 그런 때 잠시 쉴 수는 있지만 다시 또 시작하면 좋겠어요. 건강하게 꾸준히 오래오래 같이 훌라를 추면 좋겠어요. 꼭 우리 할라우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그저 같이 훌라 추면서 늙는 동료로 지내고 싶어요. 즐거운 마음으로 힐링하면서. 저랑 백발 할머니 될 때까지 같이 춤추겠다고 약속하신 분 많이 있거든요. 제가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웃음).
에이미: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궁금증인데요, 카 훌라 오카 마히나히나는 외모를 보고 뽑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정말인가요.
이미진: 저는 외모를 보고 뽑지 않습니다(웃음). 그런데 이상하게 외모가 출중하신 분들이 오시더라고요.
그런데 더 큰 외모의 비밀은 이것 같아요. 웃으니까 예쁘고 아름다워 보이는 거예요.
훌라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표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훌라를 추는 그 어떤 순간에도 웃는 것으로 배웠기 때문에 똑같이 학생들에게 웃을 수 있게 지도합니다. 웃는 사람이 안 예쁠 수가 있겠어요.
학생들 중에 초반엔 웃는 것을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야말로 사람들 앞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게 서투른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조금씩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너무 잘 할 수 있거든요, 노력하면 바뀔 수 있답니다. 자신의 내재된 끼가 발산되는 순간이 옵니다.
미진과 그녀의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으로 훌라 수업이 끝나고 마시는 맥주인 ‘훌맥’을 꼽았다. 힘든 수업을 마친 후 마시는 맥주 한 모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미진의 목표는 소박해 보였지만 힘이 있었다. 욕심 없이 보였지만 하고 싶은 건 분명했다.
한국에서 훌라가 더 인기가 많아질 수 있을지 나는 속 시원한 답을 얻지 못했지만, 미진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훌라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만 있다면 한국에서도 하와이에서와 똑같은 훌라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훌라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만 있다면,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는 함께 춤을 출 친구(미진)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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