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 차, 남편은 감정표현에 서툴다. 따라 애정표현도 잘하지 않는다.
가끔 그래도 남편이 나를 좋아하는구나 생각이 드는 건 내 발을 주물러 줄 때다. 어떤 때 해주는 건지 타이밍을 잘 모르겠지만 갑자기 내 발을 갖고 가서 꾹꾹 눌러준다. 기분 좋은 순간.
오늘도 사소한 것에서 역시 남편밖에 없지 생각하게 되었는데, 내가 가고 싶다고 하는 콘서트의 티켓을 예매해 주기 위해 새벽 2시까지 안 자고 기다렸다가 30분간 같이 광 클릭을 해줬기 때문. (결국은 실패 했지만) 남편은 콘서트장엔 평생 한 번도 가보지 않았고 1도 관심이 없는 사람인 걸 잘 알기 때문에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뜨거운 사랑은 없지만 사소한 감동이 있는 부부.
#1일1행복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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