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싶었다.
그게 다였다.
죽도록 노력했다.
앞만 보고 달렸다.
그게 잘하는 건 줄 알았다.
그게 맞는 건 줄 알았다.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 없었다.
이제야 알았다.
아파보니 알겠다.
방향키가 없는 사람은,
앞이 막히면 부딪힐 수밖에 없다.
멈출 줄 모르는 사람은,
아파할 줄도 모른다.
그렇게 끝에 다다른 후에야
잘못된 것을 깨닫고,
쓰러져 바닥에 머리를 맞대야만
하늘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