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중국의 행보
중국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화폐를 불법으로 규정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 때문에 현재 글을 쓰는 9 월 24일 한국 밤 10시 기준 미국장이 시작하기도 전에 비트코인은 벌써 5프로가 넘는 급락을 하고 있다. 만약 내 예상이 맞다면 가상화폐계의 얼굴 마담인 비트코인은 근시일 내에 25퍼센트 이상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이번 사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비트코인이 한창 고점을 경신해가던 올해 2월 나는 '비트코인 과연 해야 할까'라는 제목으로 글을 한편 브런치에 올렸다. 거기에서 언급한 대로 강대국 중 하나인 중국은 자국에서 발행하는 전자화폐를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고, 이번 가상화폐 불법화는 그 과정의 전초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은 당장 중국이 불법이라고 규정한 정도이지만 앞으로 새로운 국가 발행 전자화폐가 도입된다면, 그리고 다른 선진국들이 그러한 중국의 행보와 유사한 행보를 보인다면 비트코인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다.
얼마 전 열린 9월 FOMC 정례 회의에서 연말 테이퍼링이 확실시되고, 내년 금리 인상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증가하기는 원동력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가상화폐 불법화는 비트코인의 하방으로의 압력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급락한다고 해서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라고 여전히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결말은 회광반조를 하고 수그러들 것이냐, 바운스 없는 데드 캣이 될 것이냐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