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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 온실 Feb 21. 2022

당신이 아는 것이 진실일까?

영화) 크루엘라

 어린 시절 101마리 달마시안 강아지를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거기서는 달마시안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었기 때문에, 크루엘라를 악역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누구라도 그러했듯이 말이다.


 그리고 오늘 크루엘라를 보았다. 얼마 전 론칭된 디즈니 플라스 덕분에 말이다. 그리고 크루엘라가 왜 그런 짓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명쾌하게 알게 되었다.

 

 정신과 의사를 하면서 만나는 수 없는 환자가 저지른 일들을 들어 보면, 그 환자에 대해 반감(counter transference일 것이다.)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듯이 찬찬히 그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다 보면 환자가 왜 그런지 알 수 있다. 역시 환자는 늘 옳다.


 그리하여 혹여나 자신이 보고 들은 것에 대한 지나친 확신이 있다면 경계하라. 조금만 다양한 각도에서 보면 같은 행위일지라도 다르게 보일 수 있으니까 말이다.


 p.s 덧붙이자면 이 영화는 역시 정해진 운명은 거스르기 힘들다는 것을 반전을 통해 제시해 주었다. 이 이야기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직접 꼭 보시길 바란다. 갓 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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