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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양자역학과 나비

2025.5.18

by 닥터 온실


애벌레 시절의 나는

그저 먹이를 찾아

두리번거리던 미물


고치로의 회귀는

관찰자를 배제하고

오롯이 나만의 뜻,

강렬한 의지의 표명


변태의 시간은

영겁과 같지만

나비로의 춤은

한낱 봄의 꿈


우리네 인생도 이처럼

고치와 나비 어느쯤

그 경계를 넘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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