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3
아아
우리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삶이라는 낙하는 우리를 끝없이 떨어뜨립니다
처음에는 낙하의 스릴을 즐기다가도
바람 몇 번 불고 나니
언제고 땅에 닿을까
불안감에 이리저리 자세도 바꿔보고
등에 달린 낙하산은 없나
주머니엔 쓸만한 것이 들었나
부산스럽게도 움직이다가
짧다면 짧은 낙하를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낙하의 끝에서야
비로소 알게 되겠지요
거기엔 또 다른 낙하대가 있다는 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출간작가, 세 아이의 아빠, 투자자, 수행자입니다. 시, 소설, 수필을 씁니다. 육아, 경제, 철학, 인문학, 명상, 정신치료, 꿈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