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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 온실 Nov 27. 2020

버려야 하는 것들에 대해

책)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모든 것은 실재하는 것이 아님을 안다.

그리고 그것이 느껴진다.

이 알고 느껴지는 감각 또한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는 너무도 어렵다.


 이 책의 저자 도올 선생은 말한다.



나는 x도 아니다.


이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그 역시도 이 책을 쓰는 동안 번뇌에 시달리고 있음을 느낀다.


하물며 나는 어떠랴.

그동안 정진에 임해왔을 그 조차도 쉽지 않은데 내 갈길은 아직 멀었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참 다르다. 결국 앞으로 끊임없이 조금씩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느낀다.

 어쨌건 이 한 권으로 불교사상과 철학에 대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어 만족했다. 이 시간, 이 곳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된 것도 운명이겠지. 도올 선생의 철학이 집대성되어있는 책.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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