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빌 에디터가 사심가득하게 선정한 이 주의 책표지!
* 매주 목요일, 표지만 보고! 에디터들의 취향껏 고른
새로 나온 책들을 소개합니다!
* 주관적인 기준, 논리 없음, 유치한 이유로 인한 서치 어 실망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책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시려면 다른 글을 참고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이종서 / 웨일북
파티션으로 나뉜 사무실에 앉아 일하다 보면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싶은 순간이 있다.
키보드로 무언가 치고는 있는데 붕 뜬 기분.
어떻게 보면 뻔하고 평범한 회사원의 모습을
90도 기울여, 그런 순간과 기분을 표현해냈다.
간략하게 핵심을 보여준다.
전석순, 김경희, SOOJA, 이은선, 윤이형, 구병모 / 아르띠잔
새파란 하늘, 그리고 파라솔 아래에 앉아
어딘가를 응시하는 두 사람의 얼굴이
사뭇 진지한 듯 모호한 한편,
알록달록 파스텔 톤의 쾌청한 여름이 표지에 있다.
계절의 영향일까. 당장 눈에 띄었다.
‘제주’라는 장소와도 찰떡이다.
두 사람이 응시하는 제주의 풍경이 대체 어떨는지,
곁에 앉아 함께 응시하고프다.
그러니까 나는 제주도에 가고 싶다....
스티브 파커 / 영림카디널
과학책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다.
그 거부감은 대개 '이해할 수 없음'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기호와 단위와 숫자만 보면
도망치고 싶어졌다.
하지만, 이런 인포그래픽이라면 견딜만 할 것 같다.
애석하게도 책 소개 문구인
"뇌의 가장 복잡한 부분인 시냅스의 움직임부터
몸에서 화학작용을 일으키면서 생성하는 인(P),탄소(C), 금(Au),
그리고 여타의 원소들까지 모든 것을 생생하게 다룬다."
에서 또 멘붕이 오지만 말이다.
자크 뒤케누아 / 미디어창비
왠지 무서운 이야기들이
자주 출몰하는 여름, 장마철이다.
나는 여름이 되면
괜히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더 약해지는 편인데,
그게 또 고통스러울 때가 있다.
그럴 때 이렇게 귀여운 유령들을 본다면
'에잇 이건 뭐 이렇게 귀여워!' 하고 바로 들춰볼 듯.
표지 선정에 그림책이라니 조금 반칙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림책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여서 선택했다.
김호영 / 위고
평소 아무튼 시리즈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번 <아무튼, 로드무비>의 표지는
역대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든다.
로드무비속의 한 장면 같기도 한 배경과 상단 책 제목과
"다른 사람이 되길 바란 적이 있어?"라는 물음까지.
로드무비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읽어보고 싶어진다.
손아람 / 우리학교
지구의 내부를 자른 듯 한 표지에 끌렸다.
내핵, 외핵, 멘틀 그리고 지각의
4층으로 지구가 구성되어있는 것처럼
세계도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그림을 통한 비유로
한국사회를 들여다본다는 점이 재밌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