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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주]표지만 보고 고른 책 6

이번주도 신간 표지들의 모습들은 다채롭고 경이롭다요! 취향껏 고른 책보고 가세요~

by 느슨한 빌리지
* 매주 목요일, 표지만 보고! 에디터들의 취향껏 고른
새로 나온 책들을 소개합니다!

* 주관적인 기준, 논리 없음, 유치한 이유로 인한 서치 어 실망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책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시려면 다른 글을 참고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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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살고 있습니다

김미중 / 메디치


밖에서 아파트를 바라보면 다양한 모습이 보인다.
불 꺼진 집부터 화분이 많은 집, 빨레 너는 집 등.
단순한 그래픽에 색으로 변주를 주어
그런 다양한 가구의 모습을 나타내,
아파트 관리소장의 각양각색 주민 관찰기라는
책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아, 나도 아파트에라도 살고 싶다.. (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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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말들

다와다 요코 / 돌베개


진분홍의 진달래(?) 색상 위로

유령 두 마리(?)가 손을 잡고 둥실둥실거리고 있다.

어디론가 두둥실 떠나버리자고 말을 건네오는 듯한데,

그게 '여행하는 말들'이라는 제목이랑 잘 어울린다.

'여행하는 말들'을 곧이곧대로 형상화한 것이라면 더 귀여워...!

내가 내뱉는 말이 저만큼 무해해보이는 유령이라니.

여튼, 말들이 여행하는 풍경이 아주 폭신하니 귀여울 것 같아서

나도 같이 손붙잡고 떠나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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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백민석 / 아르테



물감이 제 모양을 눅눅하니 드러내는 것이 좋다.

헤밍웨이의 작품이라곤 노인과 바다밖에 모르지만

머리에 각인된 '거칠음(?)'의 이미지와

가끌가끌 느껴지는 듯한 물감 자국,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헤밍웨이 하면 파란색이어야할 것 같은 색상까지

딱딱 맞아들어가 취향을 갈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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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에게

김소연 / 아침달


베이지색 배경에 파란 동물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그 중에 늑대가 한마리 껴 있는 것 같은데

얼핏 보아서는 모를 확률이 높다.

자세히 보는 사람에게만 보일 표지의 늑대처럼,

이 시집에도 무언가가 숨겨져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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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읽다

프리데리케 파브리티우스 外 / 빈티지하우스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조종하는'이라는 부제를

뇌속의 뇌속의 뇌속의 뇌로 층층이 쌓아 표현한 것이 재밌다.

'독창적이고, 유익하며, 심지어 웃기기까지 하'다는

띠지의 말을 왠지 믿게 된다. 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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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의 즐거움

크리스 호록스 / 루아크


누가 텔레비젼을 바보상자라 했는가.

텔레비젼이 있었기에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나 왓챠를 볼 수 있는거다!

20년도 더 전에 외가댁에서 봤었던 장농 속 다이얼 텔레비전부터

QLED 모니터까지. 텔레비젼도 그 역사가 다채로울것 같다.

숨어있는 문화적인 기여도 있겠지?

TMI) 텔레비젼에서 화면을 담당한 기술발전은 대략 다음과 같다 :
브라운관 -> LCD -> LED. (컴퓨터 필기시험에 자주 나오던 PDP는 망했다.)


"표지 드 느빌은 당분간 쉬어갑니다!"

시즌2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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