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느슨한 빌리지 Sep 13. 2018

[9월2주]표지만 보고 고른 책 6

이번주도 신간 표지들의 모습들은 다채롭고 경이롭다요! 취향껏 고른 책보고 가세요~ 

* 매주 목요일, 표지만 보고! 에디터들의 취향껏 고른
새로 나온 책들을 소개합니다!

* 주관적인 기준, 논리 없음, 유치한 이유로 인한 서치 어 실망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책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시려면 다른 글을 참고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따로, 또 같이 살고 있습니다

김미중 / 메디치


밖에서 아파트를 바라보면 다양한 모습이 보인다.
불 꺼진 집부터 화분이 많은 집, 빨레 너는 집 등.
단순한 그래픽에 색으로 변주를 주어
그런 다양한 가구의 모습을 나타내,
아파트 관리소장의 각양각색 주민 관찰기라는
책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아, 나도 아파트에라도 살고 싶다.. (아무말)




여행하는 말들

다와다 요코 / 돌베개


진분홍의 진달래(?) 색상 위로 

유령 두 마리(?)가 손을 잡고 둥실둥실거리고 있다. 

어디론가 두둥실 떠나버리자고 말을 건네오는 듯한데, 

그게 '여행하는 말들'이라는 제목이랑 잘 어울린다. 

'여행하는 말들'을 곧이곧대로 형상화한 것이라면 더 귀여워...! 

내가 내뱉는 말이 저만큼 무해해보이는 유령이라니. 

여튼, 말들이 여행하는 풍경이 아주 폭신하니 귀여울 것 같아서 

나도 같이 손붙잡고 떠나고 싶은 마음.




헤밍웨이

백민석 / 아르테



물감이 제 모양을 눅눅하니 드러내는 것이 좋다.

헤밍웨이의 작품이라곤 노인과 바다밖에 모르지만

머리에 각인된 '거칠음(?)'의 이미지와

가끌가끌 느껴지는 듯한 물감 자국,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헤밍웨이 하면 파란색이어야할 것 같은 색상까지

딱딱 맞아들어가 취향을 갈취했다.




i에게

김소연 / 아침달


베이지색 배경에 파란 동물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그 중에 늑대가 한마리 껴 있는 것 같은데 

얼핏 보아서는 모를 확률이 높다. 

자세히 보는 사람에게만 보일 표지의 늑대처럼,

 이 시집에도 무언가가 숨겨져 있을 것 같다.




뇌를 읽다

프리데리케 파브리티우스 外 / 빈티지하우스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조종하는'이라는 부제를 

뇌속의 뇌속의 뇌속의 뇌로 층층이 쌓아 표현한 것이 재밌다.

 '독창적이고, 유익하며, 심지어 웃기기까지 하'다는 

띠지의 말을 왠지 믿게 된다. 읽고싶다!





텔레비전의 즐거움

크리스 호록스 / 루아크


누가 텔레비젼을 바보상자라 했는가. 

텔레비젼이 있었기에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나 왓챠를 볼 수 있는거다! 

20년도 더 전에 외가댁에서 봤었던 장농 속 다이얼 텔레비전부터 

QLED 모니터까지. 텔레비젼도 그 역사가 다채로울것 같다. 

숨어있는 문화적인 기여도 있겠지?

TMI) 텔레비젼에서 화면을 담당한 기술발전은 대략 다음과 같다 :
브라운관 -> LCD -> LED. (컴퓨터 필기시험에 자주 나오던 PDP는 망했다.)


"표지 드 느빌은 당분간 쉬어갑니다!"

시즌2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물 걱정 없이 읽는 책, 워터프루프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