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는 헬스장만으로 충분하니까
지난 7월, 독서계의 넷플릭스가 등장했다.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ridibooks가 출시한 전자책 유료 정액제 무제한 구독 서비스 리디셀렉트ridiselect가 그것. 넷플릭스처럼 회원가입만 하면 첫 한 달은 무료로 경험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등록한 카드로 매월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간단히 말해 한 달에 6,500원으로 리디셀렉트가 제공하는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다. 자세한 사용법을 다음 링크에서. ─'리디셀렉트 이용 방법' https://select.ridibooks.com/guide
리디셀렉트는 책과 친하지 않은 사람이 독서 습관을 기를 좋은 기회이다. 종이책 한 권 값도 안 되는 가격에 다양한 책을 볼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독서가 어디 계획처럼 쉽던가. 그래서 오늘은 리디셀렉트를 100% 활용할 수 있는 TIP을 소개한다. 기부는 헬스장만으로 충분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전자책이라는 이유로 리디셀렉트 가입을 주저한다. 전자책이 냄새나 질감 같은 종이책의 아날로그적 즐거움을 재현하지는 못하지만 이를 대체할 엄청난 장점이 있으니, 누워서 책을 읽다가 자기 전에 불 끄러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전자책은 휴대폰, 패드나 탭, 노트북, 그리고 전자책 전용 기기로 읽을 수 있는데, 이들 모두 따로 조명이 필요 없다. 자기 전 3분 짜리 영상을 몇 개씩 보다가 한 시간도 더 늦게 잠든다면 이제는 리디북스 어플을 켜보자. 인류 역사상 오랜 수면제, 책이 꿀잠을 선물할 것이다.
리디셀렉트를 가입하긴 했는데 자꾸만 딴짓한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서 안 읽게 된다. 둘 다 내 얘기라면? 해결법은 간단하다. SNS에서 '책 끝을 접다' 계정을 구독하자.
'책끝'은 흥미로운 예고편을 만들어 좋은 책을 소개하는 소셜커뮤니티이다. '책끝'의 콘텐츠를 보고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몇 년 만에 책을 사 보았다는 간증이 가득할 정도. '책끝'을 팔로우하면 SNS 하다가도 '책끝' 콘텐츠를 보고 뒷이야기가 궁금해 리디셀렉트를 켜게 된다. ('책끝'이 리디북스 식구이기 때문에 '책끝'에 소개된 책은 모두 리디셀렉트에서 찾을 수 있다.)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 유튜브, 1boon 모두에 '책끝' 계정이 있다.
▼ '책 끝을 접다' 1boon 페이지
▼ 리디북스 '책 끝을 접다' 특별관
또 휴대폰 이야기이다. 어쩔 수 없다. 책을 조금 더 읽기 위해 잠을 줄이겠는가 아니면 친구를 덜 만나겠는가? 별다른 목적 없이 휴대폰하는 시간을 줄일 수밖에.
리디북스 어플리케이션 위젯은 이를 위한 훌륭한 표지판이다. 리디북스 위젯을 띄워두면 휴대폰을 켜는 순간 자신이 리디북스 앱으로 마지막에 어떤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보게 된다. 위젯을 누르면 리디북스 앱이 열리면서 마지막으로 읽던 페이지가 뜬다.
습관을 기르는 가장 탁월한 길은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고, 이동할 때나 자기 전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인 방법이다.
초반에 리디셀렉트를 시작했던 사람이라면 지원하는 범위가 좁아 실망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요즘 리디셀렉트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 대표적인 예가 잡지다.
잡지의 고전 〈행복이 가득한 집〉부터 힙스터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어라운드〉는 물론 〈ELLE〉, 〈코스모폴리탄〉 등의 패션 매거진, 최신 디자인 소식을 전하는 월간 〈디자인〉까지 리디셀렉트 목록에 들어왔다. 바야흐로 취향의 시대. 하나씩 정기구독할 필요 없이 다양한 잡지의 최신호를 보고 요즘 트렌드에서 자신의 취향도 찾아보자.
어떤 서비스를 가입할 때 첫 번째로 확인하는 게 서비스 내용이라면 두 번째는 혜택일 것이다. 리디북스가 최근 리디셀렉트 회원에게만 무료 세미나 초청 이벤트를 열었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전문가가 각각 자신의 경험을 통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설명하는 세미나로, 리디셀렉트가 아닌 다른 경로로 참여하려면 5만원을 내야한다.
▼ 지난 세미나 초청 이벤트 (현재 종료되었음)
오프라인 행사 이벤트가 정기 이벤트가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놓치면 아쉬울 기회임은 틀림 없다. 혹시 모를 기회를 위해서라도 틈틈이 리디셀렉트를 들어가보자.
리디셀렉트 광고 같지만 광고가 아니라 서러운 [리디셀렉트 특집]. 2편에서는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몰라 헤매는 이들을 위한 리디셀렉트 책 추천이 이어집니다. 미리 느슨한빌리지 브런치를 구독하시면 특집 소식과 더불어 다양한 책 콘텐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