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음악가의 에세이, 서양미술사부터 각양각색 소설들까지! 신간을 만나보쟈
* 매주 목요일, 표지만 보고! 에디터들의 취향껏 고른
새로 나온 책들을 소개합니다!
* 주관적인 기준, 논리 없음, 유치한 이유로 인한 서치 어 실망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책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시려면 다른 글을 참고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박일호 / 미진사
고전 미술 작품으로
뻔해질 뻔한 제목을
재치있게 만들었다.
서양미술사 입문서라는
책의 톤앤매너가 빡! 온다.
정세랑 / 창비
삐그덕 옥상문 열리는 소리에 뒤돌아보는 한 사람이 있다.
나는 아마도 옥상에서 만나자는 소리에 초록초록하면서도
서울이 너르게 보이는 이 공간에 막 들어선 걸테다.
그 다음에, 나와 이 사람이 나눌 대화는 어떤 모습일까.
어떤 순간의 이전과 그 이후를 단숨에 불러들이는 표지가 참 좋다.
김목인 / 열린책들
음악가 김목인의 첫 자전에세이답게(?) 악보가 그려있다.
자필로 보이는 글씨들은 어딘가 창작자의 불꽃이 느껴진달까.
못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들어본 사람은 없다는
김목인씨의 음악을 들으며
그의 에세이를 읽어보고 싶다.
김상아 / 푸른숲
따뜻한 베이지색 바탕에 강아지가 편안하게 누워있는 모습.
보기만해도 마음이 편해진다.
두꺼운 띠지에 쓰인 대화도 귀엽고 따뜻하다.
우리집 강아지에게 나는 잘 하고 있는 걸까,
좋은 주인인 걸까. 책을 읽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기리노 나쓰오 / 문학사상사
교복을 입은 여고생의 뒷모습이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
그리고 표지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붉은 색상은
어딘가 위태로운 느낌이 든다.
<길위의 X>라는 제목과 함께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하다.
임현 / 미메시스
검은색과 빨간색 선으로 그려진 댕댕이들.
검은 개는 형체가 온전하지만,
빨간 개는 형체를 제대로 알아볼 수 없다.
'목견'이란 단어뜻은 무얼까.
중요한 건 나에겐 댕댕이가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