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시 with 아보케이도! 문학이 강세였던 1월 4주의 표지는?
* 매주 목요일, 표지만 보고! 에디터들의 취향껏 고른
새로 나온 책들을 소개합니다!
<표지만 보고 고른 책> 이번 주는 어떤 책이
여러분을 찾아갈까요?
1월 4주차의 새 책들을 만나보세요~
이향 / 문학실험실
보라색에 입혀진 홀로그램 그래픽이
왠지 신비로우면서 동시에 처연하다.
보일 듯 말 듯 얹어진 제목이
침묵의 무게와 적요를 떠올리게 만든다.
보라색 러버를 저격한 시집 표지.
미치오 슈스케 / 문학동네
정갈한 시골풍경.
니뽄-풍의 고요함이 느껴진다.
고요함 속에 쓸쓸함과 음산함과
아름다움과 더움도 떠오르는데
내용이 어떨는지 몰라도
이 은은한 편안함이 좋다.
홍서우 / 나무[수]
트렌디한 잡지 표지를 보는 것 같다.
주인공 아보카도를 가운데 배치하고 다른 것들은 작게 배치했다.
무엇을 강조해야 하는 지 아는 것 같은 표지.
황유미 / 빌리버튼
초록과 핑크의 색감과 대비가 몹시 마음에 든다.
책 후면에도 피구 경기장의 흰 선이 이어져 있는 것이
더욱 매력있는 표지로 만든 것 같다.
나는 피구를 싫어하던 학생이었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민음사
별 다른 편집-기획없이 리커버 디자인과 마케팅으로만
다시 파는 책들은 이제 지겹지만….
그래도 이쁨쓰.
빅-컴퍼니임에도 뻔해지지 않고
디자이너의 역량을 믿고 맡겨준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
민음사의 최근 표지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