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자욱한 미세먼지 속 느빌 에디터가 고른 이주의 표
* 매주 목요일, 표지만 보고! 에디터들의 취향껏 고른
새로 나온 책들을 소개합니다!
<표지만 보고 고른 책> 이번 주는 어떤 책이
여러분을 찾아갈까요?
3월 1주 차의 새 책들을 만나보세요~
(당분간은 표지 커버는 쉬어갑니다)
백수린 / 현대문학
뿌리가 드러난 파란 꽃 또는 식물.
처음엔 그저 예뻐서 골랐는데
"‘할머니-엄마-나’로 세대를 유전해 내려올수록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기를 염원하고
또 몸소 실현해 보이기를 주저하지 않은 여성의 이야기"라는
책 설명을 읽고 다시 보니
뿌리로부터 밀고 올라온 처연한 아름다움이 보인다.
레너드 코렌 / 안그라픽스
어쩐지 처연한 마음이 들어 침묵하게 되는 책이다.
마른 낙엽에 시선이 오래 머문다.
여운이 짙은 표지라서 골라보았다.
니나 브로크만. 엘렌 스퇴켄 달 / 열린책들
몇 가지 간단한 부호로 직관적인 형상을 만들었다.
이게 무슨 책이지? 하던 게 제목과 함께 보면 아! 하게 되는 것이 매력적이다.
실은 ? 와 ! 가 센스 있는 제목과 어울리는 부호라는 것도 찰떡이다.
조채영 / 안나푸르나
흔히 법, 재판을 연상하면 떠올리는 양팔저울이 그려져 있는데
그 끝은 꼬불꼬불한 것이 어느 미술관에서 봤던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작품 같다.
'법 앞의 예술'이 법 앞에 예술이 있다는 것인지,
법 앞에 놓인 예술이라는 것인지 궁금하다.
소피 바이어 / 워크룸프레스
유명한 활자 디자이너의 활자에 관한 이야기.
'카를로 오픈'이라는 발랄한 라틴서체로 장식된 표지.
글립스 산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숨은 코드까지.
여러모로 재밌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