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하는 플레이어 & 공간

어반플레이 그리고 연남장

by 네버슬립

#어반플레이


어반플레이는 버티컬한 지역콘텐츠를 하고 하게 잘 다루는 콘텐츠 회사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홈페이지를 가보면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1) 도시문화콘텐츠 창작
2) 지역/문화 마케팅
3) 도시콘텐츠 전문미디어채널
4) 문화기획자 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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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면 복잡하니 제가 소비하는 어반플레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아는 동네 시리즈


아는 동네, 아는 을지로
아는 동네, 아는 이태원
아는 동네, 아는 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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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경험하는 새로운 기준' 이란 소제목과 같이 해당 지역을 여러가지 시선에서 보고 다룬 이야기가 담긴 독립잡지입니다. '브랜드'를 다루는 핫한 잡지 Magazine B처럼 '동네'를 다루는 잡지라 보시면 됩니다. 저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시리즈를 모두 구입해서 읽었는데요, 이번에 갔던 서울상권 투어를 하면서 상권을 이해할 때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내용이 재미있고 매우 고퀄입니다. 편집자분의 노고에 박수를! 참고로 제가 몸담고 있는 0.9M에서도 서면을 주제로 지역 독립잡지를 준비중입니다. (많은 참고가 되면서도 이렇게 고퀄로 할 자신이 없어 낙담중입니다..)

2. 연남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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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 상권투어때 방문했던 연남방앗간은 어반플레이에서 참여, 운영하는 곳이더라구요. 공간은 지층(누군가의 미술관, 콘텐츠 기획 전시), 1층(연남방앗간, 식음료 편집샵/카페), 2층(누군가의 작업실, 책방/쇼룸/워크룸)로 구성이 됩니다. 주택이었던 공간을 창작자의 시선에서 재미있게 구성한 곳입니다. 연남방앗간은 참기름 소물리에인 이희준 디렉터가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며 운영하고 있네요. (희준아 잘 지내니?.. 유명인사가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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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시살롱


도시살롱은 도시 전문 오디오방송이란 소제목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오디오 방송입니다. 사실 도시재생이나 젠트리피케이션같은 분야는 일부 사람이나 해당 문제에 직면한 사람아니면 관심가지기가 힘들죠. 도시살롱은 이런 도시관련 이슈를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도록 주제선정과 게스트 섭외를 아주 잘 하시는거 같아요. (지역이 부산인 저같은 사람에겐 너무 유익한 컨텐츠입니다.)


개인적으로 홍석천님께서 나왔던 에피소드도 재미있었습니다. (이태원의 1세대 이야기부터 요즘 경리단길의 트렌드와 이슈까지)

+) 이외에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행사나 콘텐츠가 많으니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연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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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장이란 곳은 페이스북 피드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궁금해서 오늘 직접 가보았지만 아직 인테리어 공사중이더라구요. 홈페이지를 보면 공간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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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스튜디오): 24시간 작업 & 주거 공간, 12개실
- 2층(공유오피스): 독립/오픈공간으로 구성, 60명 창작자 입주가능
- 1층(라운지): 복합문화공간, 카페, 레스토랑으로 구성
- 지하 1층 (편집샵&문화공간): 동네콘텐츠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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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로 본다면 사실 지하철역(도보 15분)과 멀고 연트럴파크(도보 10분), 연리단길과도 거리가 있습니다. 동진시장과 그 주변 상권과는 거리가 가깝구요. 입주하는 주 대상이 일반 직장인, IT스타트업이 아니라 문화/예술 창작콘텐츠 분야에 계신 분들이기에 입지보단 입주비용이나 다른 협업요소가 중요하다 보입니다. (입주자 입장에선 '어반플레이와 로컬스티치 등이 한다더라'라는 기대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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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장을 보고 온 날, 바로 와디즈 광고가 땋! 운명인건가 페북 광고효과가 쩌는 것인가!)


우연히도 오늘 페이스북 피드광고에도 연남장이 떳습니다. (오늘 포스팅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기도 하구요.) 와디즈 펀딩을 통해 모인 펀딩 금액은 이번 연남장 설립과 운영자금으로 쓰여진다고 합니다.


제가 제일 궁금했던 부분은 바로 머니머니해도 머니부분이었습니다. 도시재생에 좋은 뜻이 있는 어느 분이라고 해도 몇 백만원 혹은 몇 천만원이든 선뜻 자기 돈을 기부한다는 '좋은 뜻'만 가진 분은 없을 겁니다. (있으시다면 부럽네요..) 도시재생이 잘 될려면 벽화그리고 도로정비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외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지역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구조여야합니다. 어반플레이와 같은 신생업체들이 만드는 콘텐츠는 좋음을 넘어 좋은 수익성도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게 되길 간절히 비는 예비 주주1인)

그럼 돈을 한 번 살펴볼까요? 기본 금리 5%에 매출액에 따른 추가금리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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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익률을 바라는 투자자입장에선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서울기준) 부동산 상가수익률을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다 볼 수 있겠네요.

다음은 매출액입니다. 대량생산해서 파는 제조업이나 순이익률이 쩌는 IT업도 아닌 공간사업이기에 영업이익이 한정되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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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매출근거입니다. 연남방앗간으로 추정되는 타지점 매출이 1달만에 월매출 3천만원이라고 하네요. (연트럴파크의 엄청난 유동인구를 생각한다면..)

연남장의 경우 이미 80% 선입주가 된 상황이라 안정적인 매출은 충분히 나올거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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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이익을 내라고 하면 차라리 기존 개발업자와 같이 수익성과 트랜드를 반영한 사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하지만, 연남장같은 경우엔 '수익성'과 더불어 '재생'이라는 키워드도 잡아야 합니다. 공유오피스 입주자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내면서 '공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끌어내 다양한 지역 콘텐츠를 채워 넣어야 합니다. 추상적이고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 '도시재생'분야에서 성공적인 공간과 기업이 되길 진심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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