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루틴한 일들을 AI와 함께 지속력 높이기
요즘 저는 AI를 툴이 아니라 환경처럼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하나하나 시키는 느낌이었어요. 이거 요약해줘, 이거 정리해줘, 이거 써줘.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도구였죠.
지금은 좀 다릅니다.
아침에 노션을 열면 AI가 이미 정리해둔 것들이 있고, 회의록도 알아서 요약되어 있고, 슬라이드도 소스만 던지면 나옵니다. 제가 따로 시키지 않아도요.
바뀐 건 딱 하나입니다.
AI한테 일을 시키는 게 아니라, AI가 깔려 있는 환경을 만든 겁니다.
도구는 내가 꺼내야 쓸 수 있어요. 근데 환경은 내가 들어가면 이미 작동하고 있습니다. 꺼내는 수고가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쓰게 되고, 자연스럽게 쓰니까 습관이 되더라고요.
특히 루틴을 반복할 때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매일 글 쓰는 게 정말 어려운 사람이었습니다. 쓰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막상 빈 화면 앞에 앉으면 뭘 써야 할지 모르겠고, 그러다 보면 내일 하자 하고 미루게 되고.
그래서 하나 바꿔봤어요.
매일 오전 7시에 소재와 초안 글을 주도록 설정해둔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미 오늘 쓸 수 있는 재료가 와 있어요.
이게 생각보다 효과가 컸습니다.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면서 실행하게 되더라고요. 빈 화면 앞에서 고민하는 시간이 사라졌어요. 초안이 있으니까 거기서 다듬기만 하면 되거든요.
실제로 2월 한 달 동안 이렇게 매일 초안 글을 받았습니다. 매번 결과물이 좋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제 경험과 사례를 글의 소스로 넣고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꾸준히 글쓰기가 훨씬 쉬워졌어요.
흥미로운 건 2월 자동화 세팅 기간이 끝나고 나서였습니다. 글쓰기가 안 써지더라고요. 초안이 안 오니까 다시 빈 화면 앞에서 멈추게 됐어요.
사람은 의지의 동물이 아니라 환경의 동물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새로운 자동화를 세팅했어요. 노션 AI 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그동안 쌓아왔던 맥락을 바탕으로 매일 글을 쓰게끔요.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3월 매일 나가는 콘텐츠 주제는 미리 설정해두었습니다.
0에서 1을 만드는 건 어렵지만, 1에서 2로 가는 건 훨씬 쉬워요.
AI가 0을 1로 만들어주니까 저는 1을 제 것으로 바꾸는 데만 집중하면 됩니다.
도구를 하나씩 배우는 것보다 환경을 한 번 세팅하는 게 훨씬 빠르더라고요. 처음에 세팅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합니다. 근데 한 번 깔아놓으면 매일 알아서 돌아가요. 그게 환경의 힘인 것 같습니다.
AI를 잘 쓰고 싶다면 이것저것 시키기 전에 먼저 환경부터 만들어보세요. 매일 쓰는 곳에 AI가 자연스럽게 깔려 있으면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쓰게 됩니다.
AI 네버슬립 채널에서 각종 AI를 사용하며 느낀 부분을 더 공유해보려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