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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버슬립 Oct 04. 2018

미원으로 소를 살렸다? 지렸던 미원광고!

마! 이기 소드립이다!


한국에서 강남대로만큼 기업광고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은 없을겁니다. 그렇기에 임대료며 옥외광고비는 아마 전국에서 탑이겠죠. 양재시민의 숲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시간이 남아 굳이 강남역에서 1시간 정도를 돌아보았습니다. 

제가 좋아라했던 타코벨도 사라지고 몇 년사이 바뀐 빌딩들도 보이더군요. 여전히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성형외과와 피부과들도 보이구요. 그런 빌딩숲사이로 눈에 띄는게 있었으니 바로 미원광고였습니다.

나는 오늘 
#미원으로 
#소한마리를 
살렸다

처음엔 미원광고에 소가 왠말이지 싶었지만 곧 의미가 전달이 되더군요. 

문득 든생각
1) 미원이란 제품은 대상그룹의 캐쉬카우 역할을 하는 효자제품일텐데 굳이 이렇게 과감한 광고가 필요가 있나?
2) 대상그룹에다 미원제품이면 보수 of 보수 성향을 가진 경직된 조직이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이런 병맛 느낌의 광고를 하다니, 내부 조직의 변화가 있나? (누군가 총대를 멨나?)
3) 대중에게 사로잡은 눈길을 바탕으로 후속타를 날릴 '무언가'가 있나? (것까지 준비했다면 대상그룹 인정) 단순히 픽미원에 이은 후속타인가? 

16년 등장한 혼돈의 픽...미원

18년 등장한 소한마리 살리는 드립

연이은 닭100마리 살리는 드립


MSG(=미원)가 몸에 안좋다는 이미지를 다른 프레임을 통해 (소와 닭을 살렸..) 기존 이미지를 쇄신하네요. 

분명한 건 드립종결자 김희철님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제대로 어필을 했다는 것. '돈은 이렇게 쓰는거다'를 제대로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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