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가 주는 결핍
사회생활의 시작을 굿닥이라는 스타트업 인턴에서 시작했었는데요, 그 당시 굿닥의 경영진을 뽑고 투자한 투자회사가 패스트트랙아시아였습니다. 옆에서 간접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봐왔는데 당시 엄청난 시간과 노동력을 투입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상업용 부동산시장과 성인교육시장을 타겟으로 페스트파이브, 페스트캠퍼스를 성공적으로 운영중에 있는데요, 아래는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최근 본 영상중에 임팩트있게 다가온 영상이네요.
동기(결핍) + 끈기 + 운. 사업에서 성공확률을 높인다는 건 창업가의 동기, 끈기(어느 정도 확인 가능한 부분)를 가지고 운(컨트롤 불가한 영역)이 올 때까지 버티는 것.
시장규모. '세세하게 들어가보면 직접 맞닿아 있는 시장규모가 큰 것이 중요하다.'
10년동안 할 수 있나? 10년동안 결혼하고 아이도 생기고 일상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많은데 그걸 10년동안 이어갈 수 있나.
실패에 대한 결핍을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경쟁자 대비 우위를 가질 수 있는 판에 있는가.
얼마나 큰 규모를 가진 시장에 있는가
지금와서 돌아보니 당시 2012-13년이 2000년대 벤처붐 이후로 다시 큰 벤처 붐이 시작될 시기이고 엄청난 기회들이 숨어있었습니다. 지금은 유니콘이 된 회사들도 바로 옆에 있었구요. 26-27살이면 노동력이며 시간을 때려박아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시기인데, 당시의 저는 기회가 기회인지 모르고 오답을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는
부산으로 내려가(=많은 기회를 포기하고)
영어를 가르치는 일(=왜 하는지도 모르는 체)시작했다가
1년만에 접고 (=성공의 경험도 없이)
1년 동안 취업준비를 하며 (=수수수많은 서류/면접 탈락)
멘탈이 갈아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그 덕에 얻었던 경험도 많지만, 굳이 안해도 될 경험도 많고 기회비용이 너무나 컸죠. 위 영상을 보면서 그때 실패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시행착오를 더이상 겪고 싶지 않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판과 직접 맞닿아 있는 시장규모
'몇 카테고리'를 정해 두고, 이 판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매일 주문처럼 외우며 고민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