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퇘되지 않으려면
1. 왜 모두 다같이 잘될 수는 없을까? 20대 초중반엔 이런 낭만적인 생각을 했었습니다. ‘될놈될’ 이거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닌가 하면서 말이죠.
2. 올해 초 여러 상권을 돌며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업무를 맡을 때 일인데요, 한 상권에서 제일 장사가 잘되는 사장님과 잠시 얘기가 나눌 일이 이었습니다.
3. 장사로 바쁜 와중에도 상권을 위해 힘을 쓰시는 분이었는데요, 상권을 살릴 아이디어를 나누다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4. ‘상권 살리기 이거 말이죠.. 사실 본인이 바뀌지 않고선 답이 없어요. 여기 장사하는 사람들 보면 그냥 막연히 잘되겠지, 누가 와서 바꿔주겠지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어..’
5. ‘절대로 그런 일 없어요. 누가 그냥 떠먹여 주나요… 안타깝지만 다같이 저러고 있으면 결국 여기 상권은 살리기 힘들거예요. 지원을 해주든 아니든 어차피 될 사람은 되게 되어있어요…’
6. 해당 상권을 둘러보면 제일 장사 잘 되는 사장님이 제일 열심히 하는게 눈으로 보였습니다. 마치 전교 1등이 독서실에 제일 늦게까지 남아서 공부하는 것 처럼요.
7. 될 놈이 된다는 건 ‘될 놈’이 되는 과정에서 누구보다 깊게 시행착오를 겪어 왔다는 겁니다. 다만 남들 눈에는 과정은 보이지 않고 결과만 보이죠.
8. 현상에 적당히 만족하며 막연한 낙관을 가지는 것 만큼 무서운 게 없다는걸 느낍니다.
9. 현재 내가 서있는 판 안에 갇혀 현상에 만족하는 건 아닌지 돌아보고, 하반기 한단계 레벨을 올릴 수 있도록 남은 6월 점검해보시죠! (태경이가 지켜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