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타인의 무거운 이야기를 들었다.
그 무거움이 내게도 와닿는다.
인생은 어찌하여 계속 후회를 낳는 것일까.
인간은 계속하여 왜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것일까.
후회는 무거운 덫과 같아서 정말이지 쉽게 빠져나오기 힘든 늪 같다.
그때 그랬더라면 …… 내게는 다행히 그렇게 후회하는 일이 많지는 않았는데
최근에는 그런일이 생겼다.
부동산.
근데 요즘 304050나이대와 이야기를 해보면
부동산 관련해서 그 누구도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그때 아파트를 사지 않은것이 천추의 한이 된다.”
“그때 조금더 보태서 저 아파트를 샀어야 하는데……”
“주상복합은 사는게 아닌데”
“괜히 빌라를 샀네”
“조금더 빨리 샀어야 하는데”
“그때 팔지 말았어야 하는데”
2~3년 사이에 대체 무슨일이 있어서 이렇게 다들 부동산 타령을 하고 있는걸까.
사도 후회 팔아도 후회 안사면 더 후회. 부동산.
간혹 이런 후회스런 생각에 사로잡히면, 마치 홍수에 빗물이 하수구로 쏠리듯 걷잡을수 없이 생각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이런 고민을 위로받는 천한 방법은 나보다 더 잘못된 선택을 한 누군가를 찾는것이다. 너무나지 인간성을 드러내는 대목. 하지만 그게 위로가 된다.
어떤 목사님은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럴때는요 내 마음이 좁아진거에요. 눈을들어 하늘을 보세요. 햇빛을 느껴보세요. 가장 소중한 것은 가치를 매길수 없어요. 가치를 매길수 있는것은 소즁하지 않은 거에요. 우리는 아무런 돈을 주지도 않고 가장 가치있는것을 누리고 있잖아요? 그런 후회가 들때는 아! 내 마음이 다시 좁아졌구나 하고 더 낮은곳을 바라보세요. 그러면 다시 내가 값없이 누리는 것들이 느껴질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