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출근길 성장 에세이 Mar 28. 2023

아줌마는 누구와도 잘 지낸다

아줌마는 부담스럽지 않다

가끔 처녀같다는 이야기를 나이 많~~으신 분들께 듣는다.(내 자랑) 당연히 기분좋은말! 어떤 사람은 회사에서 굳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겉모습도 세련됐도 날씬하고 또 힙한 그, 그녀들이 결혼한 줄은 몰랐다.


그런가하면 나는 내 일상을 이야기하며 굳이 유부녀, 학부모 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러니 이런 매거진을 쓰는 거겠지.  다른 사람과 나의 삶을 진솔하게 나누려면 아이 아야기를, 남편 아야기를, 가정 아야기를 안할수 없다. 내 삶의 대부분이 그들로 채워졌다 때문이다. 그리고 스스로 아줌마라고 오픈 하는 순간. 이성이 알게모르게 다른 성을 향해 마음속으로 재는 그 잣대에서 자유로워진다. 유부월드 사람들은 외모평가 및 이성적인 매력의 평가에서 제외! 그러니 직장에서 인간관계도 좀더 담백해진다고나 할까? 아줌마 아저씨들이 하는 이야기. 또는 가정 생활에 대한 고민들,…… 서로 공통의 화제들 부동산, 자산증식……. 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유부남들이 많은데 나는 참 어느새 아줌마가 되어 이들과 서스럼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진짜 동료처럼.

에고 로건이 독감 걸려서 어떻게 해요”

팀장님 애들 파마한게 귀여워요”

그러면 와이프는 당연히 싫어하지!”

이렇게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무것도 하기 싫은 힘든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