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는 부담스럽지 않다
가끔 처녀같다는 이야기를 나이 많~~으신 분들께 듣는다.(내 자랑) 당연히 기분좋은말! 어떤 사람은 회사에서 굳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겉모습도 세련됐도 날씬하고 또 힙한 그, 그녀들이 결혼한 줄은 몰랐다.
그런가하면 나는 내 일상을 이야기하며 굳이 유부녀, 학부모 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러니 이런 매거진을 쓰는 거겠지. 다른 사람과 나의 삶을 진솔하게 나누려면 아이 아야기를, 남편 아야기를, 가정 아야기를 안할수 없다. 내 삶의 대부분이 그들로 채워졌다 때문이다. 그리고 스스로 아줌마라고 오픈 하는 순간. 이성이 알게모르게 다른 성을 향해 마음속으로 재는 그 잣대에서 자유로워진다. 유부월드 사람들은 외모평가 및 이성적인 매력의 평가에서 제외! 그러니 직장에서 인간관계도 좀더 담백해진다고나 할까? 아줌마 아저씨들이 하는 이야기. 또는 가정 생활에 대한 고민들,…… 서로 공통의 화제들 부동산, 자산증식……. 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유부남들이 많은데 나는 참 어느새 아줌마가 되어 이들과 서스럼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진짜 동료처럼.
“에고 로건이 독감 걸려서 어떻게 해요”
“팀장님 애들 파마한게 귀여워요”
“그러면 와이프는 당연히 싫어하지!”
이렇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