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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출근길 성장 에세이 Aug 28. 2023

장애인 이동 도우미를 보며

지하철에서 전동 휠체어 탄 장애인을 봤다.

그녀의 뒤애는 휠체어를 미는 이동 도우미가 있었다. 휠체어가 낡은걸까 잘 밀리지 않는 모양이다. 5호선 여의도역 퇴근시간, 사람이 제법 많다. 이동 도우미는 지하철 문이 열리고 사람이 다 타길 기다린후 마지막에 지하철문으로 힘겹게 휠체어를 밀었다.

그리고 탑승하자마자 그녀를 장애인 휠체어석으로 밀어버리고 바로 다음에 일반석에 있는 자리를 찾아 앉았다. 지하철에 애매하게  위치한 휠체어.

장애인 여성은 마침 지하철이 출발하자 관성의 힘을 빌려 휠체어석으로 끝까지 휠체어를 갖다댔다. 하지만 휠체어석에 가까워졌을뿐 애매한 각도와 위치는 그대로다.


오늘 퇴근길에 이 장면을 보고 솔직히 적잖히 충격을 받았다. 지하철에 탔으니 나몰라라 휠체어를 던져놓도 않던 그 이동도우미의 태도.

힘겹게 남은 힘으로 휠체어를 끌던 장애인.



오늘 그 도우미의 모습에서 혹시 나의 모습이 보리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위에서 시켰으니깐 그냥 한다. 는 식의 책임감 없는 태도.

설마 무슨일 생기겠어…… 하는 안일한 태도로 이전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안일하게 대충 문서로 떼우려는……

반성하고 각성하며 다시한번 특수학교 화재안전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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