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십에 대하여, 2017
나를 챙기는 일은 너무 소중해서 세상은 관심이 없다
모두의 나로 살아가는 것은
나의 나로 사는 것보다도 갑절은 어렵다
세상은 나를 떠밀어 어디에든 갈 수 있다고 말하지만
결국 세상 속에서 밀려다닐 뿐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는 적은 없다
모두의 나로 살아도
세상의 나로 살아도
오직 너의 나로 사는 일 조차도
두고 보지 못하고
세상은 파도처럼 넘어와 저 담장 벽을 칠 테지
세상은 관심이 없다
그러나 알려한다
넘어오려 한다
관심 없는 세상이 원하는 것
반짝 일렁이는 눈
나는 그런 이를 만날 생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