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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플리 May 30. 2018

마을을 따라 마음을 여행하다: '양림마인드스테이'

2018, 여행에 대하여


여행 전날 서울은 전에 없던 천둥, 번개와 벼락을 동반한 호우로 시끌벅적한 밤을 보냈다. 덕분에 숙면은커녕 제대로 잠을 설친 퀭한 얼굴로 짐가방을 들고 나서는 길.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한 피로와 설렘이 이 여행의 시작이었다.


호랑가시나무게스트하우스


목적지는 광주광역시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전까지 광주는 내게 여행지로서 어필하는 곳은 아니었다. 그런데 잔뜩 흐린 날씨 속에도 기꺼이 여행을 떠난 것은 소규모 프라이빗 프로그램 <양림마인드스테이> 때문이다. 

광주 양림동, 입에 착 붙는 이름의 예술가 마을이다. 그리고 양림이라는 이름은 단순히 '예술가들이 사는 곳' 그 이상의 것을 가지고 있다.


양림은 1900년대 초 미국 선교사들의 정착지로서 새로운 종교∙예술 문화를 다른 곳보다 앞서 받아들였다. 또한, 광주의 부자들이 모여 사는 부촌이었으며 따라서 교육열이 높아 당시에도 해외 유학을 떠나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배경으로 양림은 훗날 시인 김현승, 음악가 정율성 등 근대의 손꼽히는 예술가를 배출하였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양림 출신의 많은 예술가가 활동하는 데 튼튼한 문화적 기반이 됐다.


여전히 100년이 넘는 문화∙예술 마을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지금은 근대문화역사마을로 지정, 국내 근대문화 여행지로도 손꼽히는 양림. 예술이라는 가치로 세월조차 바래게 하지 못한 양림동의 모습은 언제든 그곳에 들어서는 순간,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리라고 손짓하고 있다.


 

지금부터 찌뿌둥한 몸으로 집을 나서던 때부터, 활짝 핀 얼굴로 돌아오기까지 

2박 3일의 시간여행을 거슬러 가본다.



양림마인드스테이:
양림에서 머물고, 걷고, 만나며 내 안의 창조성을 깨우는 
3일간의 마인드 스테이 프로그램 



5월 17일 / 1일 차


오후 1시 30분


서울에서 광주행 버스 탑승. 유스퀘어 도착 후, 집결지인 호랑가시나무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다.

운 좋게 때마침 도착한 시내버스를 탔지만, 버스에서 내려 나를 맞이하는 것은 호랑가시나무언덕의 오르막... 

하지만, 큰길에서 수피아여고-게스트하우스로 이어지는 길은 서두를 필요만 없었다면 충분히 즐겁게 걸었을 정다운 동네길이다.


2박 3일 동안 몸을 쉬일 호랑가시나무 게스트하우스 도착. 

양림마인드스테이의 특별한 시간이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호랑가시나무게스트하우스는 70년이 넘은 선교사 사택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당시 선교사의 생활 모습을 짐작할 수 있게 꾸며졌을 뿐 아니라, 바로 뒤 우일선 선교사 사택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행 집결 후 간단한 숙소 안내를 받고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광주는 예보와 달리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위) 호랑가시나무 게스트하우스 외관, (아래)  테라스, 내부계단


오후 2시

첫 일정은 광주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 문화전당(ACC) 투어. 

양림마인드스테이의 모든 이동은 도보로 이루어진다. 전체 프로그램 중 양림동에서 ACC로 이동하는 게 최장거리인데, 30분이 조금 안 걸린다. 곳곳을 구경하며, 처음 만난 일행과 대화도 나누며 걷기에 좋았다.


ACC의 공식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광주의 중심인 금남로를 마주한 ACC는 웅장한 외관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차분히 투어를 따라가니, 도서관, 자료실, 문화시설 등도 빠짐없이 갖추고 있어서 ACC 때문이라도 광주에 살고 싶어졌다. 이후,  1시간 30분가량 자유 시간이 주어졌다. 마침 전시<베트남에서 베를린까지>가 열리고 있어 관람을 택했다. 3,000원의 관람료에는 해당 기간에 개최되는 모든 전시 관람이 포함되므로, 전시<파킹찬스>까지 추가로 볼 수 있었다.


다시 양림동으로 이동한다. 그날은 5.18을 하루 앞두고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ACC 건너편, 38년 전 그날의 아픔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전일빌딩과 거기 쓰인 'Love life'라는 문구가 오랫동안 눈길을 붙잡았다.



시계방향으로 ACC 외관, ACC 내부 공간, 전일빌딩과 시계탑, ACC 전시 팸플릿



오후 5시

다음 일정은 윤회매 작가 '다음 선생과의 찻자리'

윤회매는 조선 실학자 이덕무 선생이 찻자리에서 감상하기 위해 창제한 예술 작품이다. 벌이 꽃가루를 모아 꿀을 만들고, 그 꿀에서 생긴 밀랍이 다시 매화(꽃)가 되는 과정이 불교에서의 윤회와 같아 윤회매(輪廻梅)라 명명했다. 오늘날 다음 선생이 그 명맥을 이어 활동하고 있으며, 양림마을 윤회매문학관에서는 여러 점의 윤회매 작품과 함께 전통차를 즐길 수 있다. 시끌벅적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주 앉아 차를 나누는 시간이 본격적인 양림마인드스테이로 들어서는 통로처럼 느껴졌다. 삶과 차, 윤회매의 이야기가 타인과 나를 모두 돌아보게 했다.


오후 6시

차와 삶에 대한 몰입도 잠시, 이제 곧 식사 일정이라는 것을 떠올리니 무지막지하게 배가 고팠다. 

첫날 저녁 식사는 양림에서 가장 핫한 맛집이라는 <마리오셰프>로, 더욱 기대가 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말 양림동 사람들이 즐겨 찾고 좋아하는 곳. 내가 선택한 오징어먹물리조또를 포함해 앤초비오일파스타, 라구파스타 등 여러 메뉴를 고루 시켜 함께 맛봤다. 하나같이 지나침 없이 조화로운 맛과 깔끔한 플레이팅이었고, 양 또한 푸짐해 생각보다 더 배부르게 먹었다.



(위) 윤회매문학관과 찻자리, (아래) 마리오셰프에서의 식사


식사 후 저녁 자유시간에는 함께 양림쌀롱 여행자라운지를 둘러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양림쌀롱은 양림마인드스테이의 베이스캠프와 같은 곳으로 양림동을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가 쉬어가거나, 여행에 관한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라운지이다. 음료, 충전을 위한 콘센트, 여행 책자, 안내 등이 포함된 소정의 이용료가 있으며, 마인드스테이에는 이용료가 포함된다.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아까 배정받은 숙소의 '서로득'방에서 휴식. 호랑가시나무게스트하우스의 객실마다 선교사의 이름이 정해져 있어, 더욱 특별한 느낌을 줬다. 다른 여행자들도 있어 만실이었지만, 특별히 소란스러움 없이 조용한 밤, 기분 좋은 피로감으로 잠들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여행자라운지에 판매 중인 '모단걸비어', 첫날 침대 모습





5월 18일 / 2일 차


양림마인드스테이의 둘째 날 일정은 10시에 시작, 따라서 그전까지는 자유시간이다.

이른 아침부터 호랑가시나무언덕 새 울음에 융단폭격을 받고 눈을 떴다. 그 전날 잠을 못 자고 왔지만, 신기하게도 상쾌했다. 새소리에 눈을 뜨는 게 얼마 만인지. 커튼을 젖히니 푸른 정원이 상쾌함을 더해준다.


빵과 달걀, 커피로 간단한 조식을 먹고 아침 산책에 나섰다. 전날 받은 양림동 가이드북을 들고 무작정 걷다 보니, 우일선 선교사 사택, 다형 김현승 시비, 호남신학대학교를 차례로 만난다.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니 사직공원에 이르렀다. 거대한 전망타워가 먼저 보이고, 사직단이 아래 자리하고 있다. 전망타워는 9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해 그 사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아침이라 아무도 없어서 나 홀로 광주 시내 전경을 감상했다. 이미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는 흐린 날씨라 멀리 무등산까지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 나름의 운치. 5.18 광주의 흐린 아침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위) 호랑가시나무 게스트하우스 외관과 서로득 방의 팻말, 첫날 조식, (아래) 사직공원 전망타워에서 본 광주



오전 10시

흩뿌리는 빗속에 일정이 시작됐다. 바로 향한 곳은 한희원 미술관. 화가 한희원의 예술가의 시간이다.

양림동이 배출한 대표적인 현대 예술가 중 한 명인 화가 한희원은 오래된 한옥을 리모델링해 미술관으로 탄생시켰다. 누구나 쉽게 들러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편안한 분위기의 미술관은 높은 화가의 명성과는 대조적이라 더욱 인상적이었다. 그곳에서 두 시간 동안 직접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 색연필 등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봤다. 그림에 재주도 없고 자유 주제라 처음엔 막막했지만, 모두가 이내 집중했다. 왜 그림 그리기가 힐링인지를 깨달았던 시간이다.


정오

가만히 앉아 그림만 그렸는데, 정말 배가 고프다. 다음 일정이 점심식사라는 게 참 반가웠다.

양림에서 만나는 두 번째 맛집은 '한옥식당', 정다운 한옥과 좌식으로 마련된 공간이 어느 친척집에서 상을 받는 느낌이었다. 가장 유명하다는 두루치기 백반을 먹었는데, 양념이 강하지 않고 고기 식감이 일품이었다.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종류가 많고 맛이 좋아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광주 지역 음식인 애호박찌개도 맛있다니, 다음에 한 번 먹어봐야겠다.



뿅뿅다리로 만든 한희원미술관 대문, 실내, 두 시간 집중의 결과물
한옥식당 외관과 상차림, 가는 길에 만난 꽃



오후 1시

밸런스가 좋은 양림마인드스테이. 부른 배를 끌어안고 좀 걸었으면 싶었는데, 미술관 투어 차례다.

양림동의 면적은 그리 넓은 편이 아님에도, 이 아기자기한 마을 안에 열 곳 가까운 미술관이 있다고 한다. 이곳에 예술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두터운 역사적, 문화적 바탕이 자리한다는 게 실감나는 부분이다. 촉촉한 봄비와 더없이 잘 어울렸던 시간. 아담하지만 서정적인 작품이 좋았던 박구환갤러리, 유명 작가가 아니라 주민들이 재활용품으로 만든 전시물을 채운 펭귄마을,  故 이강하 화가의 생전 작업실을 재현하며 독특한 화풍을 십분 느낄 수 있는 이강하미술관까지 모두 알찬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중간에 최승효 가옥에도 방문했다. 최승효 가옥은 1920년에 지어진 독립운동가 최상현의 집으로 전통 한옥과 개화기 한옥의 양식이 모두 깃들어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광주의 대표적인 부잣집 중 한 곳이었다고 한다.


오후 3시

지친 다리를 쉬일 다음 일정은 '티소믈리에 도로시의 시간', 화사한 실내 분위기가 맞이해준다.

직접 세계 각지에서 공수한 다양한 홍차를 맛볼 수 있는 홍차전문카페, 홍차의 집을 뜻하는 '메종 드 떼'는 누구라도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티 웨어와 저마다 예쁜 패키지를 뽐내는 홍차들이 시선을 모았다. 소규모 프라이빗으로 마련되는 애프터눈 티 세트에, 디테일한 홍차 클래스가 더해져 깨알 같은 시간을 보냈다. 달콤한 자두향의 가향차, 영국 여왕의 이름을 딴 홍차 '퀸 앤' 등 모든 것이 빠짐없이 향긋했다. 정통 영국의 티 타임처럼 오이샌드위치, 스콘, 타르트 등 맛 좋은 디저트도 킬링포인트였다.



(위) 박구환 화가의 작품, 펭귄마을 전시물, 이강하갤러리에 재현된 화가의 작업실, (아래) 메종드떼의 화사한 애프터눈 티




환상적인 애프터눈 티를 마치고 자유시간. 우리 일행은 모두 휴식을 위해 숙소로 향했다. 

조금 피로한 탓도 있었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호랑가시나무게스트하우스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집과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오후 6시 반

잠깐의 꿀맛 휴식 후 다시 꿀맛 식사. 여행 중이라 그런지 입맛이 한껏 올랐다.  믿고 먹는 맛집 투어 덕분이다.

기대되는 그 장소는 바로 '양림골집밥'. 집에서 먹는 정다운 백반을 선보이는 양림동의 밥집이다.

정말 집처럼 깔끔하고 아담한 공간에서 친절한 사장님이 인원수대로 집밥을 내어주신다. 잘 지은 쌀밥에 정갈한 반찬들이 잘 어우러졌다. 여행 중에 엄마밥 먹는 기분이 든다. 시장한 여행자에게는 엄마가 보고 싶어 지는 맛.


오후 7시 반

드디어 전체 일정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야간투어 차례다. 이름하여 '1930양림달빛투어'~!

투어는 양림쌀롱 여행자라운지에서 시작하고, 참여자들은 라운지에 마련된 근대식 복장, 생활한복 등을 골라 입고 기다린다. 우리 일행도 모두 시간을 여행하는 마음으로 변신. 어둠이 용기를 준 탓일까. 처음에는 부끄러웠으나, 점차 내 모습에 익숙해져 즐기게 됐다. 김현승 시인이 살던 1930년대에서 시간 여행을 왔다는 어여쁜 투어 가이드와 함께 양림의 밤길로 나섰다. 양림교회, 오웬기념각, 우일선선교사사택 등 양림동을 대표하는 건물을 탐방하는 코스가 호젓한 밤 풍경과 어울렸고, 은은한 조명 속 마을은 더욱 예뻤다. 중간중간 낭독했던 김현승 시인의 작품도 시간 여행이라는 테마와 마을 분위기에 어우러져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밤

다시 현실로 돌아온 우리 일행은 어느덧 마지막 밤을 기념하며 함께 사직공원 전망타워에 올랐다.

아침과는 달리, 꽤 많은 사람이 광주의 야경을 즐기고 있었다. 역시 내내 흐린 날씨에 야경도 또렷하지 않았지만, 반짝이는 광주의 전경은 여러 상념을 불러일으켰다. 가깝게는 무작정 짐을 챙겨 떠나온 이 여행부터, 멀게는 오늘까지 이 도시를 지켜온 온갖 빛에 대하여. 사그라지고 타오르며 역사를 만들어온 광주의 사람들과 양림동에서 만난 꿈과 진심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그 또 그 사이에서 오늘을 살고 있는 나까지. 모두 그곳에서 빛나고 있었다.



일행들과 즐긴 광주의 야경





5월 19일 / 3일 차


아침

숙소에서 조식을 먹고, 일행들과 호랑가시나무언덕 위의 선교사 묘역을 찾았다. 

비록 타국에 묻혔지만, 이들의 삶이 씨앗 되어 오늘날 양림과 광주, 그리고 한국에 뿌리내린 결실을 생각하면 한 사람 한 사람이 더욱 훌륭하게 느껴진다. 기세를 몰아 광주의 여권(女權)과 항일 정신을 상징하는 교육 산실 수피아여고에도 다녀왔다. 수피아여고는 주말에만 외부인의 교내 출입이 허용된다. 아름다운 교정과 주말에도 등교한 학생들의 풋풋한 모습이 정겨웠다.


오전 10시

양림마인드스테이 마지막 일정 시작. 나전칠기 체험 '공예가 최석현의 시간'이다.

우선, 흔히 생각하는 옛것의 나전칠기, 옻칠 공예를 넘어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은 최석현 명장의 작품들을 관람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작은 보관함, 찻상에서 대형 옷장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에서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통일감 있게 느껴졌다. 어떻게 손으로 만들었을까 싶은 섬세함을 마주하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다행히 체험용 작품은 그에 비하면 아주 간단한 작업만을 필요로 했다. 휴대용 거울 뒤편에 자개로 주어진 도안을 따라 완성하는 것인데, 비교적 간단했음에도 손으로 하는 것에 소질이 없는 내게는 역시 조금 어려웠다. 분투 끝에 작품은 무사히 완성됐지만, 선생님을 굉장히 수고롭게 만들었다는 후문.


(위) 선교사묘역과 수피아여고, (아래) 나전칠기 체험




이렇게 일정은 모두 끝났다. 예술가의 삶을 엿보는 알찬 프로그램을 따라 걱정 없이 편안한 2박 3일. 비록 빈틈없는 스케줄이었으나, 단 며칠 만에 양림의 지난 세월을 다 만나기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다시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싣고 돌아가면서 지난 이틀이 쉼없이 떠올랐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이곳에 온 경험, 양림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정, 시간을 초월하는 양림동의 가치. 이번 양림마인드스테이가 안겨준 것들로 인해, 머지않아 다시 광주를 찾으리라는 다짐을 했다. 



앞으로 내실을 다져 한층 더 매력적으로 탄생할 '양림마인드스테이'. 무언가를 만나고자 하는 마음, 그 하나만 챙겨 양림으로 오면 예술가, 여행자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미처 아무것도 챙기지 못했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양림의 대문은 열려있다. 시간을 거슬러 여행할 용기를 지닌 이라면 누구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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