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ㅡ 함께라는 이름

함께 가는..

by 알레프


부부의 사랑은

시간이 흐를수록

말하지 않아도

알아보는 눈이 생겼지

어린 날의 사랑이

불꽃같았다면

지금의 우리는

불을 지키는 사람이 됐어



서로를 배우던 시간은

이미 지나갔고

이제는

함께 살아낸 이야기가 남아



두근거림이 덜하다고

사랑이 아닌 건 아니야

우리는 설렘 대신

공감을 나누는 사람이 됐어

같은 하루를 건너고

같은 피로를 나누며

사랑을

생활로 선택해



익숙함 속에

무뎌진 게 아니라

익숙함 안에서

우리는 성숙해졌지

웃음이 조용해지고

말수가 줄어도

같은 방향을 보는 눈은

더 깊어졌어



잡아야 할 손이

어디 있는지

굳이 묻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어



두근거림이 줄어든 만큼

믿음이 자랐고

설명하지 않아도

기다릴 수 있게 됐어

사랑은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함께 보내는

시간의 태도야



우리는

서로를 새로 만나는 대신

매일을

같이 견뎌내는 법을 배웠지


두근거림이 줄어든 만큼
믿음이 자랐고
설명하지 않아도
기다릴 수 있게 됐어
사랑은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함께 보내는
시간의 태도야


우리는
서로를 새로 만나는 대신
매일을
같이 견뎌내는 법을 배웠지




이 시는 노래로도 이어집니다.

듣기: YouTube 링크​


https://youtu.be/7WNvsjvVUkk?si=jGFfL37OW9DAPH1k







이전 02화아이의 눈을 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