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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쏘렌토, 출시하자마자 “1위의 품격” 보여줬다

by 뉴오토포스트

연식변경 그 이상?

판매량 1위의 자신감

쏘렌토, 또 보여줬다

캡처3.PNG 사진 출처 = 기아

중형 SUV 시장을 대표해온 쏘렌토가 2026년형 모델을 출시하며 또 한 번 클래스의 차이를 증명했다. 단순한 연식 변경이 아니라, 고급화·첨단화·디테일 강화를 모두 꾀한 이 변화는 ‘국민 SUV’라는 타이틀을 다시 한번 굳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기아는 2025년 7월 14일, 2026년형 쏘렌토를 출시했다. 이번 신형은 스티어링 휠, 디지털 편의 사양, 안전 보조 시스템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덕분에 출시 직후부터 기존 경쟁 모델은 물론, 수입 중형 SUV까지 압박하는 분위기다. 이미 국내 시장 판매량 1위라는 타이틀을 가진 쏘렌토는, 이번에도 ‘판매량이 말해주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스티어링부터 휠까지, ‘1위 SUV’다운 구성

photo_2025-07-21_11-02-38.jpg 사진 출처 = 기아

2026 쏘렌토의 변화는 디테일에서 시작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스티어링 휠이다. 기존 3스포크에서 4스포크로 바뀌며, 혼 커버에 위치한 기아 엠블럼은 우측으로 치우친 형태다. 이 디자인은 신형 K4에서 먼저 선보인 것으로, 고급 세단의 스티어링 레이아웃을 SUV에도 적용한 시도라 볼 수 있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진보했다. 차로 유지 보조 2(LFA2)가 전 트림 기본 적용됐고, 스티어링 그립 감지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이는 운전자의 핸들 조작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율주행 보조 기능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실내 고급화 역시 눈에 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시그니처 트림 기준으로 1열 도어 맵포켓까지 확대됐고, 디지털 키 2.0과 터치형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은 노블레스 트림부터 기본화됐다. 이전에는 스마트 커넥트 패키지를 선택해야만 누릴 수 있었던 기능들이다. 반면, 시그니처 트림에 기본이던 디지털 센터 미러와 지문인증 시스템은 옵션으로 분리됐다. 선택권은 넓어졌지만, 고급 사양을 원할 경우 별도 패키지 구성이 필요해진 셈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시그니처 이상부터 신규 19인치 휠 선택이 가능하며, 기존과 동일하게 친환경차 세제 혜택은 2WD 전용이다.


외관에서도 상징적인 변화가 있다. 기존 그래비티 트림은 ‘X-Line’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돌아왔다. 이는 스포티지, 셀토스 등 기아의 다른 SUV 라인업과 통일된 네이밍 전략으로, 브랜드 일관성을 강조한 조치다. 차량 가격은 3,580만 원부터 4,559만 원 선으로, 전년 모델 대비 30~60만 원가량 소폭 인상됐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된 사양을 고려하면 여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는 평가다.


쏘렌토, 대기는 어느정도?

쏘렌토1.PNG 사진 출처 = 기아

쏘렌토는 단순히 판매만 많이 되는 차가 아니다. 2025년 현재도 대한민국 전체 브랜드를 통틀어 판매 1위를 유지 중이며, SUV 부문에선 독보적인 지위를 자랑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체 판매의 약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계약 기준 납기는 약 5.5개월로 긴 편이다. 가솔린·디젤 모델도 인기몰이 중이며, 이들 역시 평균 1.5개월 수준의 납기 소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사도 기다려야 하는 차’, ‘고를 이유가 너무 많은 SUV’라는 인식은 2026년형 모델로 더욱 굳어졌다. 경쟁 모델과의 간극을 기술, 감성, 디테일에서 모두 벌리며 기아는 다시 한번 자신 있게 말한다. 쏘렌토는 그냥 많이 팔리는 차가 아니라, ‘잘 만들어서 많이 팔리는 차’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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