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를 선택할 때 쏘렌토와 싼타페는 늘 빠지지 않는 비교 대상 중 하나이다. 두 차량 모두 국내 대표 SUV로서 뛰어난 상품성과 디자인,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까지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만 간다. 특히 패밀리카나 출퇴근용, 장거리 운전 등 실사용 목적에 따라 느껴지는 만족도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최근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 국산 중형 SUV 비교 중에서도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가장 뜨거운 주제이다. 두 차량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면서도 디자인, 실내 구성, 세부 연비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이번 글에서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싼타페와 쏘렌토를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두 차량은 모두 중형 SUV답게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하지만, 실제 체감되는 공간성과 활용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쏘렌토는 전장 4,810mm, 전폭 1,900mm, 휠베이스 2,815mm로 여유로운 뒷좌석 공간과 적재공간이 장점이다. 특히 7인승 모델 선택 시 3열 승차감도 비교적 안정적이며, 대형 SUV 못지않은 실용성을 제공한다.
반면 싼타페는 2024년 풀체인지 이후 휠베이스가 2,815mm로 동일해졌지만, 실내 레이아웃 자체가 더 모던하고 도시형 감성을 중시한 설계이다. 트렁크 도어 개방 방식이나 2열 폴딩 기능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어떤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와 싼타페의 장단점 비교에서는 실내공간의 수치 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의 사용 편의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동일하다. 두 모델 모두 최고출력 235마력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지만, 최대 토크에서는 싼타페가 37.4kg·m로 쏘렌토(35.7kg·m)보다 소폭 앞선다. 실주행에서 체감할 수 있는 초반 가속 반응이나 언덕길 주행 여유는 싼타페 쪽이 조금 더 낫다. 반면 공인 복합 연비에서는 쏘렌토가 복합 15.7km/L로, 싼타페의 15.5km/L보다 근소하게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중형 SUV 비교 시 연비 격차는 사실상 크지 않지만, 주행 패턴에 따라 체감이 다를 순 있다.
편의사양의 경우 싼타페 프레스티지 트림 기준 HDA2(고속도로 주행 보조 2세대) 탑재, FCA(전방충돌 방지보조) 확장 시나리오 제공, 교차로에서 충돌 방지, 추월 시 대향차 감지, 측방 접근 차량 감지, 회피 조향 지원, NSCC (진출입로 속도제어 보조)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반면 쏘렌토 노블레스 트림의 경우 HDA(1세대) 표기, 기본적인 FCA 기능들을 제공하는데, 이러한 사양표 기준만 보면 싼타페가 안전 보조 시스템에서 한 단계 더 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쏘렌토가 싼타페보다 우위인 점은 SVM(360도 서라드뷰), 리모트 360도 뷰 기본 제공, BVM(사각지대 모니터) 기본 제공, RSPA(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면서 주차 기능 면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더 넓은 실내 공간과 트렁크 용량, 높은 출력 덕분에 가족 또는 캠핑/장거리 운전이 많은 분들에게 더 적합하다. 반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합리적인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도심 위주 운전자에게 더 잘 어울리는 편이다.
결국 두 차량 모두 중형 SUV 비교에서 가장 뛰어난 완성도를 갖춘 모델로써, 싼타페와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비교는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지녔는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치상으로만 보면 이번 집안 싸움에서의 승자는 싼타페 쪽에 더 많은 표를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