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새 전기차, 디자인 논란에 네티즌 반응

by 뉴오토포스트

BMW 차세대 플랫폼 첫 결실 ‘뉴 iX3’

고성능 칩셋 장착해 진짜 SDV 구현

디자인은 여전히 ‘호불호’ 뚜렷, 네티즌 반응은?

BMW-iX3-2026-1280-a70e32c4a296261e3a908aa89175207b24.jpg 사진 출처 = BMW


BMW가 미래 전략의 상징으로 내세운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첫 번째 양산 모델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 무대에서 공개된 주인공은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iX3’다.


BMW는 이번 모델을 통해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SDV(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의 진정한 면모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네 개의 고성능 컴퓨터, 이른바 ‘슈퍼두뇌’를 탑재해 주행·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까지 통합 제어가 가능해졌으며, 새로운 UI·UX 시스템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를 최초 적용하면서 운전자 중심 철학을 현실화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성능과 주행거리를 두고는 찬사가 쏟아졌지만, 디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쉽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BMW의 전통적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도가 소비자 눈에는 여전히 논란거리로 다가온 것이다.


805km 주행거리와 ‘슈퍼두뇌’로 무장한 진짜 SDV

BMW-iX3-2026-1280-2039fc36a480ceb289c9c10c600d103d9c.jpg 사진 출처 = BMW


뉴 iX3의 핵심은 전통과 혁신의 융합이다. 외관은 BMW 특유의 투박스(two-box) 디자인과 수직형 키드니 그릴을 계승했으나, 크롬 대신 조명을 삽입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더했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4까지 낮아져 효율성을 끌어올렸고, 전장 4,782mm·전폭 1,895mm·전고 1,635mm의 크기를 갖췄다.


실내로 들어가면 ‘SDV’라는 정체성이 뚜렷하다. 기존 대비 20배 높은 연산 능력을 지닌 네 개의 슈퍼두뇌가 차량 전반을 제어한다. 특히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라는 메인 컨트롤러는 기존 제어 유닛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동력계·브레이크·조향 등을 통합 관리한다. 덕분에 전체 제동의 98%가 회생 제동만으로 이뤄지며, 역대급으로 부드러운 제동감을 제공한다는 게 BMW 측의 설명이다.

BMW-iX3-2026-1280-0ba639ee1e19329d8b1f20693223c83767.jpg 사진 출처 = BMW


또한 운전자 경험을 강화한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는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앞 유리 하단에 나노 코팅된 검은 표면을 활용해 좌우 A필러 사이 전체를 화면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주행 정보가 3D 형태로 표시돼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방향지시등·와이퍼 등 안전과 직결되는 조작은 물리 버튼을 유지, BMW 특유의 ‘손은 운전대에, 눈은 도로에’라는 원칙을 반영했다.


성능 또한 눈길을 끈다. 뉴 iX3는 두 개의 전기 모터와 원통형 셀 기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45N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9초에 불과하다. 충전 속도 역시 진화했다. 800V DC 급속 충전 환경에서 10분 만에 최대 372km를 충전할 수 있으며, V2L·V2H 기능까지 지원해 차량을 전력 저장 장치로 활용할 수도 있다.


집세 회장은 “뉴 iX3는 더 길어진 주행거리, 더 빨라진 충전, 더욱 몰입도 높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며 “내년에는 ‘뉴 i3’를 비롯해 노이어 클라쎄 기반 신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BMW가 전동화 시대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다.


성능은 진화했지만, 디자인은 여전히 논란

BMW-iX3-2026-1280-8024b6fdc47dce86f8a6242d1092a209ed.jpg 사진 출처 = BMW


BMW가 강조하는 혁신에도 불구하고, 외관 디자인을 두고는 여전히 비판적 시선이 존재한다. 특히 수직형 키드니 그릴은 과거의 상징을 계승했음에도 “너무 크고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전통을 오마주한 시도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눈에는 부담스러운 요소로 다가간 것이다.

반응.PNG 사진 출처 = Youtube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모델Y 주니퍼가 잘생겨 보이는 마법”이라는 비교부터, “저 콧구멍이 디자인의 한계다”, “빨래집게로 코 찝었냐?” 같은 직설적인 비판까지 나온다. 이처럼 성능과 기술은 찬사를 받는 반면, 디자인은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는 BMW 특유의 딜레마가 반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결국 뉴 iX3는 ‘진짜 SDV’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기술적 성취를 이뤄냈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외관 디자인에서의 과제가 남아 있다. BMW가 전통과 미래를 잇는 과정에서 기술뿐 아니라 미적 감각까지 재해석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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