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쓰레기 버리는 ‘빌런’ 만났을 때

by 뉴오토포스트

도로 위에 무단투기하는 운전자
꺼지지 않은 담뱃불의 경우 피해가 커
경찰과 지자체 두 곳에 신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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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경기도청

도로 위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창밖으로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흔하게 목격한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무심코 던진 담배꽁초는 작은 불씨에 불과하지만, 자칫하면 거대한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꺼지지 않은 불씨는 도로변의 마른 풀에 옮겨붙어 산불을 일으키거나, 뒤따르던 차량의 타이어에 박혀 큰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러한 ‘도로 위 쓰레기 투기 빌런’들은 우리의 안전과 환경을 동시에 위협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속수무책으로 당하곤 한다.

담배꽁초가 일으키는 도로 위의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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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Depositphotos

운전 중 담배꽁초를 무단투기하는 행위는 단순히 환경 오염을 넘어, 치명적인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첫째, 화재 발생이다. 담배꽁초의 불씨는 생각보다 오래 살아남아, 특히 건조한 봄과 가을철에는 도로변의 풀밭이나 야산에 옮겨붙어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 고속도로국도에서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화재 중 상당수가 담배꽁초 무단투기에서 비롯된다고 추정된다.

둘째, 다른 차량에 대한 피해다. 앞차가 던진 담배꽁초의 불씨가 뒤따르던 차량의 타이어에 박히면 타이어가 파열되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오토바이나 자전거 운전자에게 날아가 화상이나 부상을 입히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처럼 작은 담배꽁초 하나가 수많은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주행 중인 차량에서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투기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도로교통법 제68조(도로에서의 금지행위)'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 하지만 단속 인력의 한계와 운전자의 낮은 의식 수준 때문에 이러한 불법 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빌런을 만났을 때의 현명한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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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Depositphotos

도로 위에서 담배꽁초 무단투기 빌런을 만났을 때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신고를 통해 법적인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신고는 경찰지자체 두 곳에 모두 가능하다.

먼저,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차량 번호판이 명확하게 보이는 블랙박스 영상이 있어야만 신고가 접수되고, 위반 사실이 인정된다. 영상에는 담배꽁초를 버리는 장면과 함께 투기 차량의 번호판이 선명하게 찍혀야 한다. 둘째, 지자체에 신고하는 방법이다. 담배꽁초 무단투기는 폐기물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 관할 구청이나 시청 등 지자체에 블랙박스 영상을 첨부하여 신고하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첫 위반 시 5만 원, 2차 위반 시 10만 원, 3차 위반 시 1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셋째,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이다. 경찰청 '스마트 국민제보' 앱을 통해 신고하면, 경찰이 위반 행위를 조사한 후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다. 신고 시에는 육하원칙(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에 따라 자세한 내용을 기재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행동은 '나 하나쯤이야'라는 운전자들의 안일한 생각을 바로잡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작은 실천이 만드는 안전한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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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Depositphotos

운전 중 담배꽁초를 무단투기하는 행위는 개인의 편의를 위해 공공의 안전과 환경을 해치는 명백한 범죄다. 이러한 '빌런'들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적 처벌과 함께,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담배꽁초 무단투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앞으로는 이러한 행위를 목격했을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스마트하게 신고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작은 실천이 모여 더 깨끗하고 안전한 도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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