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테슬라, 최악이다" 충격적인 결함률로 보는...

by 뉴오토포스트
독일 TÜV, 테슬라 모델이 최악의 결함률 기록
모델 Y는 17.3% 결함률로 10년 내 최고치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 안전 직결 부품 결함이 주원인


전기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테슬라가 독일 TÜV 신뢰성 보고서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독일의 엄격한 자동차 검사기관인 TÜV의 2026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가 검사 대상 자동차 중 최하위 결함률을 기록하며 '가장 불량한 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모델 Y는 지난 10년간 해당 연령대 자동차 중 가장 높은 결함률을 기록하는 등, 테슬라의 품질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테슬람'이라는 팬덤을 이끌었던 브랜드 이미지는 과연 이 충격적인 결함률 앞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1modely5.jpg 사진 출처 = ‘Tesla’

테슬라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독특한 마케팅으로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왔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함 뒤에는 항상 품질 문제라는 그림자가 따라다녔다. 이번 TÜV 보고서는 단순한 불만을 넘어, 독일의 객관적이고 엄격한 기준으로 테슬라의 품질 결함을 수치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로 위 안전과 직결되는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 핵심 부품에서 결함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테슬라가 앞으로 넘어야 할 큰 산임을 보여준다. 이 보고서가 과연 테슬라의 품질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테슬라, ‘10년간 최악’ 결함률 기록

Model-Y.jpg 사진 출처 = ‘Tesla’

독일 TÜV의 2026년 신뢰성 보고서가 발표되자마자, 테슬라에 대한 충격적인 결과가 전해졌다.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약 950만 대의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이번 검사에서 테슬라 모델 Y가 2~3년 된 자동차 그룹에서 17.3%라는 경악할 만한 결함률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연령대에서 지난 10년간 TÜV가 관측한 최악의 수치이다. 이전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던 모델 3 역시 13.1%의 결함률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2~3년 된 미니 쿠퍼 SE가 3.5%의 결함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테슬라 자동차의 품질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37.jpg 사진 출처 = ‘Tesla’

테슬라 모델 Y의 높은 결함률은 단순히 사소한 문제가 아니었다. TÜV 보고서는 모델 Y의 가장 큰 결함 원인으로 액슬 어셈블리, 서스펜션, 브레이크, 그리고 조명 등 자동차의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들을 지목했다. 이 부위들은 자동차의 주행 성능과 탑승자의 안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인 만큼, 이 부분에서의 잦은 결함은 테슬라의 품질 관리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독일의 전반적인 자동차 연례 검사 불합격률은 21.5%로 작년 대비 0.9% 증가했으며, 경미한 결함 역시 12.3%로 상승하여, 자동차 전반의 품질 이슈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c9.jpg 사진 출처 = 'Toyota'

테슬라의 충격적인 결함률과는 대조적으로, 독일 브랜드들은 뛰어난 품질과 신뢰도를 입증했다. 폭스바겐은 골프 왜건, T-Roc, 그리고 투아렉 등 여러 모델이 각 연령대별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승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메르세데스는 10년 이상 된 노후 자동차 중에서도 가장 낮은 결함률을 기록하며 '장기 품질'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아우디가 2위, 토요타가 3위를 차지하며 독일 차 및 일본 차의 견고한 신뢰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이는 테슬라가 지향하는 '혁신' 못지않게 '기본 품질'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테슬라의 품질 문제, 브랜드의 근본적 위협

yn323.jpg [이미지 : 연합뉴스]

독일 TÜV 보고서가 제시한 테슬라의 충격적인 결함률은 더 이상 단순한 품질 논란으로 치부될 수 없다. 이는 테슬라가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이자,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협이다. 액슬, 브레이크 등 안전과 직결된 핵심 부품에서의 잦은 결함은 소비자들에게 테슬라 자동차의 안정성에 대한 깊은 불신을 심어줄 수 있다. '혁신'이라는 테슬라의 강점은 '기본 품질'이 담보되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이번 보고서가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번 TÜV 보고서는 테슬라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무엇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지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소프트웨어 기술과 자율주행 혁신에 대한 투자는 계속되어야 하지만, 그에 앞서 하드웨어 품질과 기본적인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품질 개선 없이는 장기적인 고객 만족과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테슬라가 이번 충격적인 보고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실질적인 품질 개선을 통해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타는 냄새가 나요"…이렇게 운전 안하면...